이라크 "이란, 미군 기지 미사일 공격 직전 통보했다"

입력 2020-01-08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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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국영 IRIB 방송 화면에서 8일(현지시간) 미군 주둔 이라크 아인 아사드 공군기지를 겨냥한 미사일 발사가 보도되고 있다. 아인 아사드 공군기지/AFP연합뉴스
▲이란 국영 IRIB 방송 화면에서 8일(현지시간) 미군 주둔 이라크 아인 아사드 공군기지를 겨냥한 미사일 발사가 보도되고 있다. 아인 아사드 공군기지/AFP연합뉴스

이라크 총리실은 8일(현지시간) "이란 혁명수비대가 이라크 주둔 미군 기지를 미사일로 공격하기 직전 아델 압둘-마흐디 총리에게 관련 계획을 간략히 구두로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총리에게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피살을 보복하는 작전이 개시됐으며, 표적은 미군이 주둔하는 곳에 한정했다고 전달했지만, 정확한 위치는 특정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압둘-마흐디 총리가 이 공격에 어떤 입장을 전달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라크가 이란 측에서 공격 계획을 통보받은 것은 이날 0시를 조금 넘은 시각으로 미사일이 발사된 시각과 1시간 안팎으로 차이가 난다.

총리실은 "총리는 동시에 미사일이 아인 알사드 공군기지와 에르빌의 하리르 공군기지에 떨어졌다고 미국 측에서도 전화를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라크는 주권을 침해하고 이라크의 영토에서 벌어지는 공격을 반대한다"라며 "파괴적인 전면전을 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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