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멧돼지ASF 현황 (사진제공=국립환경과학원)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이 강원 화천군과 경기 연천군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 안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8일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발견된 야생멧돼지 ASF 확진을 포함해 확진 건수는 총 66건으로 확인됐다. 이날 발견된 야생멧돼지 ASF는 화천에서는 첫 사례이고, 연천에서는 26건째다.
바이러스가 검출된 화천군 화천읍 풍산리는 군부대 내 지역이다. 지뢰가 많은 산악지대라 외부인의 접근이 어려운 곳으로 알려져 있다.
화천군과 연천군은 폐사체 발견 신고를 접수한 뒤 ASF 표준행동지침에 따라 시료를 채취하고 방역한 뒤 폐사체를 매몰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ASF 확진 즉시 경기와 강원 전체 양돈 농가에 문제 메시지를 보내 농장 소독, 울타리 점검을 당부했다. 동시에, 화천 폐사체 발견지점으로부터 10㎞ 방역대 내에 양돈 농가 1호(약 430두 사육)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 농가를 대상으로 이동 제한 조치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