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프랜차이즈 점령한 '제철 딸기'…새 음료 쏟아진다

입력 2020-01-0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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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본격적으로 제철을 맞은 딸기를 활용한 커피 프랜차이즈의 마케팅이 활발하다.

이는 한입에 먹기 편하고, 특유의 빨간색으로 겨울철 분위기를 배가하며 케이크 장식 등으로도 활용이 쉬운 딸기의 특징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 비교적 '따뜻한 겨울'이 계속되며 하우스 제품 출하 시기가 예년보다 조금 당겨진 점도 딸기 마케팅 확산에 속도를 더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 커피 프랜차이즈 관계자는 "편의성과 인스타그래머블(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한 요소가 딸기 인기에 한몫을 하고 있다"며 "'먹는 것'뿐만 아니라 '(사진) 찍는 것'을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가 카페 주요 고객인 점도 이유"라고 말했다.

(사진제공=달콤커피)
(사진제공=달콤커피)

다날의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 브랜드 달콤커피는 생딸기를 듬뿍 담은 신 메뉴 ‘모어 베리 굿’(More Berry Good) 4종을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모어 베리 굿’ 4종은 최근 제철을 맞아 딸기에 푹 빠진 소비자들이 신선한 생딸기를 양껏 즐길 수 있는 메뉴를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번 신제품은 △생딸기 라떼 △딸기 요거 파르페 △생딸기 차 △딸기 아인슈페너 4종이다. 또 달콤커피는 합리적인 가격에 딸기를 즐길 수 있는 ‘베리 굿 디저트’ 세트를 다음 달까지 한정 판매한다.

강영석 달콤커피 전략커뮤니케이션본부 이사는 “딸기는 누구나 좋아하는 새콤달콤한 맛과 다양한 디저트와 조화로운 페어링이 가능하다"며 "비주얼까지 갖춰 최근 소비 트렌드에 부합하는 과일”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제공=롯데지알에스)
(사진제공=롯데지알에스)

크리스피크림 도넛도 3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신제품 ‘리얼 스트로베리 7종’을 한정판매한다. ‘리얼 스트로베리 7종’은 생딸기를 활용한 케이크 콘셉트 도넛 4종과 음료 3종으로 구성됐다.

도넛 4종은 ‘딸기 앤 블루베리’, ‘딸기 앤 바나나’, ‘딸기 앤 베리’, ‘딸기 앤 체리’이다. 음료 3종으로는 ‘딸기 레몬 티’, ‘생딸기 주스’, ‘생딸기 라떼’가 출시됐다. 신선한 딸기 고유의 맛과 향을 유지하기 위해 기간 한정으로 판매하는 시즌 제품이다.

카페베네도 지난달 말 딸기를 활용한 신메뉴를 선보였다. 딸기 신메뉴는 음료 5종(딸기 바나나 라떼, 딸기 라떼, 베리딸기 티, 딸기 주스, 딸기 요거트 그래놀라)과 디저트 메뉴 6종(딸기 플라워 브레드, 딸기 젤라또 브레드, 딸기크림 카스테라, 딸기크림 케이크, 베리 생딸기 빙수, 생딸기 눈꽃빙수)으로 구성돼 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유로모니터의 이희은 선임연구원은 "최근 수년간 커피 전문점에서 딸기는 가장 인기있는 시즈널 음료로 각광받고 있다"며 "한국의 딸기는 맛이나 품질 면에서 전 세계에서 손꼽힐 정도로 우수하기도 한데다 커피전문점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다양한 메뉴들이 적극적으로 개발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 같은 딸기 인기는 유통가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해 12월 한 달간 딸기 매출액이 10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5% 증가한 수치다. 또, 딸기는 같은 기간 이마트의 주요 상품군별 순위에서 5위를 차지했는데, 이는 '인스턴트 커피'와 '과자'보다 높은 순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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