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16일 미국발 금융쇼크로 하락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지만, 코스피 지수 1400P 부근에서는 강한 하방 경직성을 기대해볼만 하다고 전망했다.
HMC투자증권 홍인영 연구원은 "국내증시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혼란에 동조화 되며 주 초반의 하락은 불가피할 전망이지만, 코스피의 경우,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극대화됐던 이달 초, 1차적인 저점 테스트에 성공한 1400P부근에서의 강한 하방경직성을 기대해 볼 만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지난 주, 동시만기일 대량의 물량 소화로 인해 한층 유연해진 수급시장의 체력을 감안할 경우, 낙폭의 급격한 확대 역시 제한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홍 연구원은 "미국발 금융불안이 글로벌 증시를 뒤덮으며 투자심리를 급랭시킴에 따라 국내증시 역시 주 초반의 급락을 피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호전된 국내 수급여건이나 지난 주, 대형 이벤트들을 무사히 치러내며 쌓인 시장체력을 감안할 때, 시장의 하락변동성 확대는 주 초반으로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국내외 경기나 기업실적 등 펀더멘털 부문에서도 투자심리의 호전을 이끌어 낼만한 변수가 발견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므로 지수는 주 초반의 급락 이후 당분간 횡보국면을 전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