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체중 감량, 담적 발생의 원인 돼… 입냄새 유발할 수도

입력 2020-01-09 14:2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심해진 외모지상주의와 각박해진 미의 기준으로 인해 남녀노소 체중 감량에 열중인 가운데, 특히 최근에는 간헐적 단식과 같은 방법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런데, 단식시간이 과도하게 길어진다면 오히려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잘못된 체중 감량은 여러 가지 후유증을 야기한다. 체중 감량 후에 다시 살이 찌는 요요 현상을 비롯하여 피부 탄력 저하, 이명, 탈모, 신체 리듬이 깨져 생기는 생리불순과 생리통 등이 있는데, 특히 구취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실제로 인터넷에서 체중 감량 후 발생한 입냄새로 고민하는 글들을 종종 볼 수 있다. 사실 건강한 식단조절과 운동을 통한 체중감량 그 자체만으로는 입냄새의 원인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절식, 단식이 반복되는 잘못된 방식의 식단 조절을 할 경우에는 위장의 기능을 저하시키고 담적이 생겨 역류성식도염 등의 질환과 함께 구취가 발생하게 된다.

즉, 위장을 피로하게 하고 부담을 많이 주면 소화불량, 속쓰림, 가스 참, 더부룩함 등을 비롯한 증상을 동반한 위장의 기능 저하와 입안이 건조하고 텁텁한 증상이 생길 수 있는데, 한의학에서는 이를 위열과 담적이 생겼다고 한다. 이렇듯 과도한 체중감량으로 인한 입냄새는 단순히 구강 내부의 문제로 생기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근본 원인인 위장의 기능을 회복시키고 위열을 해소시키는 속 치료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

치료를 위해 한방에서는 천화분과 황련 등의 한약재를 처방해 위장의 열을 내림과 동시에 기능을 정상화시켜 구취의 원인을 제거하는 방법을 시행한다. 더불어 위장 기능을 강화하는 합곡혈을 비롯한 혈자리에 침 치료로 자극을 주어 위장과 몸 속에 쌓여 있는 노폐물과 독소들이 없어지면 혈액 순환이 원활해져 전반적인 신체 기능이 좋아지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근본적으로 구취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원인을 찾아야 한다. 먼저 입냄새 자가진단을 해본 후, 정도가 심한 것으로 나온다면 클리닉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게 좋다. 또 치료를 마친 후에도 인스턴트나 밀가루, 찬 음식 등을 되도록 삼가고 음주 및 흡연을 되도록 멀리하는 것이 좋으며, 적당한 운동을 통해 심신을 다스리면서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강기원 제일경희한의원 대표원장은 “구취를 없애고 장부의 불균형을 바로 잡기 위해서는 체계적이로 정확한 진단이 선행돼야”한다면서 “의료 기관에서 상담 후 받은 처방이 아닌 인터넷에서 검색으로 얻은 정확하지 않은 정보를 무분별하게 따라할 경우 개인에 따라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활 시켜줄 주인님은 어디에?…또 봉인된 싸이월드 [해시태그]
  • 5월 2일 임시공휴일 될까…'황금연휴' 기대감↑
  • "교제는 2019년부터, 편지는 단순한 지인 간의 소통" 김수현 측 긴급 입장문 배포
  • 홈플러스, 채권 3400억 상환…“거래유지율 95%, 영업실적 긍정적”
  • 아이돌 협업부터 팝업까지…화이트데이 선물 사러 어디 갈까
  • 주가 반토막 난 테슬라…ELS 투자자 '발 동동'
  • 르세라핌, 독기 아닌 '사랑' 택한 이유…"단단해진 모습 보여드리고파" [종합]
  • 맛있게 매운맛 찾아 방방곡곡...세계인 울린 ‘라면의 辛’[K-라면 신의 한 수①]
  • 오늘의 상승종목

  • 03.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4,363,000
    • -0.1%
    • 이더리움
    • 2,867,000
    • +0.84%
    • 비트코인 캐시
    • 507,000
    • +4.67%
    • 리플
    • 3,549
    • +2.51%
    • 솔라나
    • 198,400
    • +0.81%
    • 에이다
    • 1,106
    • +2.12%
    • 이오스
    • 741
    • -0.67%
    • 트론
    • 327
    • +0%
    • 스텔라루멘
    • 405
    • +0.75%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700
    • +0.8%
    • 체인링크
    • 20,790
    • +2.41%
    • 샌드박스
    • 422
    • +0.4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