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엔지니어링 산업의 해외 진출 확대가 시급하다고 판단, 시작 개척과 다변화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엔지니어링협회는 10일 쉐라톤서울팔래스강남호텔에서 엔지니어링업계 대표 및 유관 협·단체장 1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엔지니어링 업계 신년인사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정승일 산업부 차관은 지난해 해외시장과 고부가가치 영역에 도전해 성과를 거둔 엔지니어링 업계의 노력에 감사를 표하고 올해 엔지니어링산업 정책 방향을 공유했다.
정 차관은 "올해 국내 사회간접자본(SOC)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에도 불구하고 중동 정세 불안 등 녹록지 않은 여건에 맞서 도전과 혁신을 이어가기 위해 민관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엔지니어링 업계의 해외 진출 확산, 4차 산업혁명 대응, 사업 대가(代價) 현실화 등 업계 현안과 도전 과제를 제시하고 정부의 정책 방향을 소개했다.
우선 정부는 내수 의존도가 큰 업계의 혁신을 위해 해외 진출 확대가 시급한 만큼 시장 개척과 다변화에 정책 초점을 맞췄다.
실제로 2014~18년 동안 해외 수주 경험이 있는 업체는 전체 6000개 사 중 215개 사에 불과하다.
정부는 권역별 수주지원체계 구축, 예비 타당성조사 지원 확대, 고부가 영역의 실적 축적을 위한 시범사업 기획, 통상협력 계기 수주확대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엔지니어링 분야에서도 4차 산업혁명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업계의 디지털 엔지니어링 역량 강화를 위해 디지털 엔지니어링 기술개발 예비타당성 조사와 인력 양성을 추진한다.
특히 엔지니어링 활동이 적정 가치를 인정받고 젊은 인재가 유입될 수 있도록 표준품셈 개발을 확대하고 국내 발주 평균 낙찰률을 73%에서 88%로 끌어 올린다.
정 차관은 "이 같은 정책 방향이 담긴 엔지니어링산업 발전전략을 수립 중"이라며 "업계의 관심과 의견 개진 등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