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0] CJ 4DPLEX 전시관 체험해보니… 천장까지 펼쳐지는 강력한 몰입감

입력 2020-01-09 20:10 수정 2020-01-09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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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DX관 체험하려는 전 세계 관람객으로 붐벼

▲CES 2020 전시관에 마련된 CJ 4DXPLEX관. 체험하려는 관람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송영록 기자 syr@)
▲CES 2020 전시관에 마련된 CJ 4DXPLEX관. 체험하려는 관람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송영록 기자 syr@)
국내 영화관 선두업체 CJ의 4DPLEX 전시관이 미국 라스베이거에 나타났다.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0에 CJ가 부스를 직접 마련했다.

8일(현지시간) 기자는 컨벤션 센터(LVCC)의 중심인 테크이스트(Tech East)의 사우스홀1(South Hall 1)에 위치한 CJ 4DPLEX 부스를 직접 찾았다.

약 67평 규모로 마련된 부스에는 CJ 4DPLEX의 상영 기술들이 총망라된 통합관 4DX 스크린이 중심에 있었다.

이 곳에는 4면 스크린X를 체험하고자 관객들이 부스에 몰리며 행렬이 길게 늘어섰다. CJ에서 기념선물로 제공한 비비고 과자를 먹으며 입장을 기다리자 곧 차례가 돌아왔다.

4면 스크린X과 5각 사다리꼴 스크린, 그리고 모션 범위가 최대 10배 정도 확대된 4DX 신규 좌석을 장착한 4DX 스크린은 미래 영화관을 보여줬다.

영화관에 들어서자 편안한 좌석이 먼저 관심을 끌었다. 특히 주변을 모두 감싸는 스크린이 인상적이었다. 이 곳에선 통합관 공식 트레일러, ‘아쿠아맨’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샤잠!’ ‘램페이지’ ‘킹 아서: 제왕의 검’ 등 워너브라더스사의 주요작 하이라이트 영상, 그리고 애니메이션 '1인치’ 순으로 상영했다.

‘1인치’는 곤충 크기만큼 작아진 주인공이 세계를 탐험하는 작품으로, 놀랄 정도로 커져버린 동식물들의 모습이 4면 스크린을 통해 생생하게 표현됐다.

마치 VR영화를 헤드셋 없이 맨눈으로 보는 느낌이었다. 천장 위까지 펼쳐지는 거대한 풀 숲, 날카로운 사마귀의 갈퀴와 동굴과 같은 커다란 지하 개미집 등이 펼쳐져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한 입체적인 몰입감을 선사했다.

또 모바일 4DX AR RPG(롤플레잉게임)로 선보인 ‘인도어(Indoor) AR 플랫폼’은 한 차원 진보된 AR 기술을 실감케 했다.

마지막 퀘스트에서 4인이 한 팀이 되어 실물 사이즈의 용과 대전을 치룰 때는 차별화된 전투로 강한 몰입도를 전달했다.

특히 이번 CES에서 CJ 4DPLEX는 3면에서 4면 스크린X로 확장하기 위해 천정 스크린 바로 아래(90도 아래) 바닥에 프로젝터를 좌우 하나씩 설치했다.

천장용 프로젝터는 커버가 있어 관객들 시야에 빛이 들어오지 않는다. 천장 스크린은 천정 전체의 1/3 정도다. 점차 그 크기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한편, CJ대한통운은 우선 '4DX Screen'을 구성하는 모션체어와 각종 효과 설비 일체를 충북 오창의 생산기지에서 인천공항과 부산항으로 육상 운송했다.

이후 선박과 항공기를 이용해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운송해 행사장에 설치했다. 국내로 다시 옮겨오는 업무까지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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