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신용위기로 국내 증시가 폭락하는 가운데, 중기적으로는 비중확대 전략을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6일 한동욱 현대증권 연구원은 "대형 투자은행의 파산으로인한 단기적 위험확대로 당분간 코스피지수는 1440P를 밑돌 가능성이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비중확대와 6개월 적정주가 1760P(1440~1760P)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리먼브라더스 파산과 메릴린치 인수가 함께 발표되며 또 다른 대형금융기관의 파산 우려 가능성은 오히려 낮아지고 있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아울러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금리인하 및 유동성 지원과 같은 정책 등장 가능성이 높아 금융시장의 충격은 시간이 지날수록 완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 연구원은 "위험 확산 진정을 위한 정책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 Fed와 더불어 주요 선진국 중앙은행은 이번 사태로 악화될 유동성 위기를 진정시키기 위해 즉각적인 유동성 공급에 이어 정책금리 인하 등 통화정책의 완화가 연이어 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미국 및 서구 선진국 금융기관의 손실확대로 기업 및 가계대출 여력이 과도하게 축소돼 미국 실물경제 침체를 가속화할 우려가 리스크 요인으로 남아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