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배성범 “남은 짐 커보여 미안…정치적 중립ㆍ공정 구현해달라”

입력 2020-01-10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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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범 서울지검장이 10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이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성범 서울지검장이 10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이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성범 서울중앙지검장이 “돌이켜 보니 이룬 것은 작고 남은 짐은 커보여 떠나는 입장에서 여러분께 미안함이 앞선다”며 후배들에게 ‘검사로서의 소명’을 실천해달라고 당부헀다.

배 지검장은 10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2층 누리홀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는 차장검사 등 간부를 포함해 검사 150여명이 참석했다.

배 지검장은 “3번이나 근무한 중앙지검을 떠나는 아쉬움이 있지만, 국가 사회적으로 주요한 사건과 국민생활을 위협하는 범죄 수사에 부족하나마 최선을 다했기에 담담히 떠날 수 있을 것 같다”며 소회를 전했다.

이어 “작년 7월 이곳에서 정치적ㆍ사회적ㆍ경제적 권력을 부정하게 행사하는 반칙적 범죄와 민생을 위협하는 범죄에 눈감지 않고 공정한 검찰권 행사로 국민들께서 공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며, 겸허한 자세로 소통하고 배려할 것을 다짐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어려움이 많았지만 여러분들이 선공후사의 정신으로 최선을 다해주셔서, 부여된 업무를 대과 없이 진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검찰을 둘러싼 형사사법 환경에 급격한 변화가 예고되고 있지만, 정의와 공정, 인권보호의 가치 구현이라는 검찰의 소명이 달라질 수 없다”며 “결국 중요한 것은 우리들의 소명에 대한 의지와 실천, 그리고 서로 믿고 의지하며 배려하는 마음”이라고 격려했다.

배 지검장은 후임자 이성윤 검사장님에 대해 “훌륭한 인품과 강직한 자세를 갖추고, 일선 수사에서도 다년간 헌신해 오신 분”이라며 “앞으로 중앙지검이 올바른 검찰, 정치적 중립과 공정을 구현하는 검찰을 바라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모두가 힘과 지혜를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참석자들은 배 지검장의 이임사가 끝나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1층에서 이어진 환송회에서 “그동안 감사했다. 건강하셔라”는 짧은 말만 남긴 채 자신의 차량에 올라탔다. 한 검사는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배 지검장은 작년 7월 부임한 뒤 6개월 간의 검사장 생활을 마쳤다. 13일부터 사법연수원장으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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