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 논현동 성암빌딩 매각 흥행 조짐

입력 2020-01-10 16:16 수정 2020-01-10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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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성암빌딩 전경)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성암빌딩 전경)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서울 논현동 성암빌딩 매각전이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10일 투자은행(IB) 업게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보유 중인 논현동 소재 성암빌딩 매각에 착수, 지난 8일 입찰을 진행했다. 해당 입찰에는 자산운용사와 증권사, 시행사 등을 10여개사가 참여한 것으로 참여했다. 성암빌딩 매각 주관사인 에스원은 향후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인터뷰 진행하는 등 매각 절차를 진행해 이달 말 안으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사실상 이번 매각전이 개발 컨셉이다보니 증권사는 물론 시행사와 자산운용사가 컨소시엄으로 참여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매각전에 참여했다”면서 “딜 규모 등을 감안했을 때 적지 않은 원매자가 참여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매물로 나온 성암빌딩은 1985년에 준공된 오피스 빌딩이다. 지하 2층~지상 9층 규모로 연면적은 1만2302㎡(약 3721평)다. 최근 이 일대 주변 시세가 평당 1억2000만 원였던 점을 감안하면 성암빌딩 매각가는 1400억 원대 이상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해당 건물이 상당히 노후됐다는 점에서 주거용으로 개발하는 컨셉으로 접근하는 원매자들이 모이면서 이번 매각전이 흥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준공된지 30년이 넘은 건물인데다, 지하철역이 그닥 가깝지도 않아 다시 오피스빌딩 용도로 매입하는 원매자는 거의 없을 것”이라면서 “특히 이 주변 일대가 고급주거 용도로 개발되고 있는데 매각 주관사에서 개발 컨셉으로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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