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디치 코치 누구?…박항서에 '가슴 높이' 키 조롱 논란

입력 2020-01-10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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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채널A 뉴스 캡처)
(출처=채널A 뉴스 캡처)

세르비아 출신의 태국 코치 사사 토디치 코치가 박항서 베트남 대표팀 감독을 조롱했다는 논란이 인 가운데, 결국 경질됐다.

베트남 매체 '라오동' 10일(한국시간) "태국축구협회가 박항서 감독에게 인종차별적인 행동을 한 토디치 코치와 계약을 해지했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19일 베트남은 태국과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경기를 치렀고, 0-0으로 비겼다. 그런 가운데 태국의 토디치 코치가 자신의 가슴 높이에 손을 갖다 대며, 박항서 감독의 키를 조롱하는 행동을 했다.

박 감독은 이를 인지한 듯 강한 불만을 제기했고, 이후 인터뷰에서 "대놓고 지시할 때 약간 비웃는…나는 싸울 준비가 돼 있는 사람이다"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일부에서는 토디치 코치가 인종 차별성 제스처를 취한 것이 아니냐며 논란이 일었다.

토디치 코치는 당시 태국축구협회를 통해 "인종 차별의 의도는 없었다. 손바닥을 뒤집었던 건 베트남의 순위가 1위에서 아래로 떨어지고, 태국이 나중에 올라간다는 뜻이었다. 영상에서 볼 수 있듯이 나는 베트남과 싸우고자 하는 의도가 전혀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베트남 팬들이 미디어의 왜곡된 해석을 보고 기분이 상해 있는 것 같은데, 나의 행동을 오해해서 받아들였던 모든 이들에게 사과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U-23 대표팀은 한국 시각으로 10일 오후 7시 15분 '2020 AFC U-23 챔피언십' D조 1차전에서 아랍에미리트(UAE)와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경기는 네이버스포츠, JTBC3에서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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