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층 입구에 과일·채소가?” 신세계百, 영등포점 1층에 식품관 구성

입력 2020-01-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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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1층에는 1000평 규모 ‘고메 스트리트’구성...상권 NO.1 맛집 거리 구현

▲신세계 영등포점 1층 푸드마켓 전경사진 (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신세계 영등포점 1층 푸드마켓 전경사진 (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이 생활전문관 변신에 이어 업계 처음으로 백화점 1층에 식품관을 선보이며 혁신적인 시도를 이어간다.

신세계백화점은 영등포점 리빙관 1층과 리빙관ㆍ패션관 지하 1층 등 총 2개층에 걸쳐 1400평 규모의 식품전문관을 지난 10일 오픈했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영등포점은 작년 10월 건물 전체를 ‘생활전문관’으로 꾸미는 파격적인 시도를 한 데 이어 이번에는 백화점 1층을 과감하게 푸드마켓(슈퍼)으로 구성했다.

백화점의 첫 인상을 결정하는 1층에 식품관을 선보이는 것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찾기 힘든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신세계가 이처럼 과감한 전략을 택한 이유는 생활전문관이라는 영등포점 리빙관의 특성을 고려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리빙관 1층 푸드마켓은 과일, 채소 ,수산, 정육, 글로서리는 물론 기존에 없던 베이커리와 카페까지 총망라했다. 또한 기존 식품매장의 패킹 상품 진열이 아닌 알록달록한 과일과 채소를 그대로 쌓아두는 일명 ‘벌크 진열’을 해 미국 홀푸드 마켓 등 해외 유명 시장 같은 역동성있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수산 코너에서는 제주의 대표 해산물로 회ㆍ초밥을 만들어 판매한다. 정육 코너에서는 지정목장한우, 무항생제 돈육 등 친환경 축산물 비중을 높였고 당일 들어온 과일로 만든 조각과일·과일주스·과일 아이스크림까지 만들어주는 프리미엄 과일 코너도 처음 마련했다.

이 외에도 부산 3대 빵집 ‘겐츠베이커리’와 다양한 종류의 국산ㆍ수입 차 편집숍, 수제 치즈숍, 레트로 콘셉트의 욕실용품으로 구성된 라이프스타일 코너 등을 배치했다.

▲신세계 영등포점 B1층 식품관 푸드프라자 (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신세계 영등포점 B1층 식품관 푸드프라자 (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한 층 아래인 지하 1층은 1100평 규모의 맛집 거리 ‘고메스트리트’로 꾸몄다. 우선 푸드프라자에는 2019 미쉐린가이드에 선정된 ‘오장동함흥냉면’, 제주 흑돼지로 만든 프리미엄 돈까스 ‘제라진’, 유명호텔 출신 조승희 쉐프가 선보이는 ‘맛이차이나’ 등 대중적이면서도 검증된 맛집을 한 곳에 모았다.

달콤한 디저트로 채운 스위트 장르는 콩크림빵으로 유명한 광주 대표 빵집 ‘소맥베이커리’와 경리단길 티라미슈 맛집 ‘비스테카’, 강릉 중앙시장 명물 ‘육쪽마늘빵’ 등 전국의 유명 베이커리와 차별화된 브랜드가 다수 입점했다. 델리 코너에서는 매장에서 직접 재료를 반죽하고 빚어 쪄내는 ‘행복한 만두’, 즉석에서 바로 찐 각종 떡과 전통 다과를 선보이는 ‘진연 떡방’ 등이 있다. 일부 델리 브랜드와 건강식품, 와인숍은 오는 27일부터 준비해 오는 3월에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

그동안 백화점 1층은 화려한 명품 또는 향수ㆍ화장품을 배치해 의류 매장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했다. 하지만 신세계는 푸드마켓이 들어선 리빙관의 경우 1층을 제외한 건물 전체가 생활전문관이기 때문에 생활장르와 가장 밀접한 장르는 신선식품이라고 판단했다. 실제 2018년의 경우 영등포점의 생활장르와 신선식품장르의 매출연계율은 56%에 달했다. 이는 생활장르에서 구매한 고객 10명 중 약 6명이 신선식품을 동시에 구매했다는 뜻이다.

박순민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장 상무는 “영등포점은 이번 리뉴얼을 통해 기존의 틀을 깨는 매장 구성으로 업계와 차별화하고 고객들에게는 전에 없던 신선함을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 진행되는 리뉴얼에서도 짜임새 있는 구성과 상품을 통해 서남부상권 랜드마크 쇼핑센터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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