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이 운영하는 대기오염도 홈페이지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의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이상이었던 날은 62일로 집계됐다. 초미세먼지는 세계보건기구(WHO)가 1급 발암물질로 정한 물질이다.
초미세먼지 농도는 0∼15㎍/㎥일 때 ‘좋음’, 16∼35㎍/㎥일 때 ‘보통’, 36∼75㎍/㎥일 때 ‘나쁨’, 76㎍/㎥일 때 ‘매우 나쁨’으로 구분된다.
‘나쁨’ 이상이었던 날은 2018년(61일)보다 하루 늘었고 2017년(64일), 2016년(73일)보다는 줄었다.
세부적으로 지난해 ‘나쁨’(36∼75㎍/㎥)이었던 날은 53일이었고, ‘매우 나쁨’(76㎍/㎥)이었던 날은 9일이었다. ‘나쁨’인 날은 53일로 2016년 73일, 2017년 61일, 2018년 57일에 이어 줄었지만, ‘매우 나쁨’은 2015∼2016년 0일에서 2017년 3일, 2018년 4일에 이어 지난해 크게 늘었다. 또 월별로 ‘매우 나쁨’인 날은 1월에 3일, 3월에 6일로 1월과 3월에 집중됐다.
초미세먼지가 ‘좋음’인 날은 111일로 전년(130일)보다 19일 줄었다. 대신 ‘보통’인 날은 174일에서 지난해 192일로 늘었다.
초미세먼지가 ‘나쁨’ 이상인 날이 늘어난 것은 고농도 초미세먼지가 국외에서 들어오고 대기 정체로 국내에서 발생한 초미세먼지가 동시에 축적된 날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