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 폐렴’ 첫 사망자 발생…7명도 위중 상태

입력 2020-01-1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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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경기 평택항 국제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검역 당국 관계자가 열화상 감지 카메라로 중국발 여객선 입국자들의 발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뉴시스)
▲8일 경기 평택항 국제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검역 당국 관계자가 열화상 감지 카메라로 중국발 여객선 입국자들의 발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뉴시스)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집단 발생한 폐렴으로 인한 첫 사망자가 나왔다.

중국 관영 CCTV는 60대 남성 한 명이 ‘우한 폐렴’으로 9일 숨졌다고 11일 보도했다. 우한 폐렴이 알려진 후 첫 사망자다. 중국 당국은 남은 감염자 40명 가운데 7명도 위중한 상태에 빠졌다고 파악하고 있다. 다만 3일 이후엔 추가 발생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중국 보건 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우한 폐렴의 원인이라고 추정한다. 코로나바이러스는 호흡기와 장기 질환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다. 그간 여섯 종류의 코로나바이러스가 알려졌지만, 우한 폐렴을 일으킨 바이러스는 여기에 속하지 않는 신종 바이러스다.

우한 폐렴 바이러스 분석 평가팀을 이끄는 쉬젠궈(徐建國) 중국 공정원 원사는 “새로운 발병체에 대한 특효약과 백신 개발에는 수년이 걸릴 수 있다”며 “일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초보 판정을 했으며 다음 단계로는 병의 원인에 관한 연구와 조사 그리고 임상 시험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도 우한을 방문했다가 한국에 입국한 중국인 여성은 우한 폐렴 증상을 보여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중국 위생건강위원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유전 정보를 공유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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