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주한 이란 대사관 전경. (연합뉴스)
외교부는 10일 샤베스타리를 초치해 단교 발언에 항의하고 사실관계를 따졌다.
샤베스타리 대사는 9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호르무즈 해협 호위 연합에 함대를 파병하면) 우리는 가만히 있지 않을 거라는 점은 분명하다”며 “한국이 호르무즈 해협에 파병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중앙일보는 ‘단교까지도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샤베스타리 대사가 “거기까지도 분명히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샤베스타리 대사는 초치 직후 이 같은 발언이 잘못 전달됐다며 중앙일보에 정정을 요구하겠다고 해명했다고 알려졌다. 호르무즈 해협 파병 시 양국 관계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한 건 맞지만 단교를 직접 언급하진 않았다는 게 샤베스타리 대사의 해명이다.
정부 관계자는 “우호적인 양국 관계를 위해 파견된 주한대사가 단교를 직접 언급한 것이 맞는다면 우려를 전달할 필요가 있어서 불렀고 대사 해명을 충분히 들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