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환경 규정’ 위반 럭셔리 아파트 총 4동 폭파 ‘초강수’

입력 2020-01-12 15:2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바다와 강 등 수원에서 일정 거리 이상 떨어져야 한다는 규정 어겨

▲인도 남부 케랄라주 코치에서 11일(현지시간) 환경 규정을 위반한 럭셔리 아파트가 폭파되고 있다. 인도 당국은 11~12일 이 지역에서 아파트 4동을 아예 폭파하는 강수를 뒀다. 코치/AFP연합뉴스
▲인도 남부 케랄라주 코치에서 11일(현지시간) 환경 규정을 위반한 럭셔리 아파트가 폭파되고 있다. 인도 당국은 11~12일 이 지역에서 아파트 4동을 아예 폭파하는 강수를 뒀다. 코치/AFP연합뉴스
인도 당국이 환경 규정을 위반한 럭셔리 아파트 2동을 아예 폭파하는 초강수를 둬 눈길을 끌었다.

1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인도 남부 케랄라주 코치에서 고층의 럭셔리 아파트 2동이 이날 폭파돼 먼지로 사라졌다. 인도 당국은 12일 두 동의 아파트를 추가로 폭파시킬 예정이서 총 4동의 럭셔리 아파트가 하루아침에 잿더미로 변하게 됐다.

이들 아파트는 바다와 강, 호수 등 수원(水原)으로부터 일정 거리 이내에서는 건축을 금지하는 환경보호 관련 법규를 위반했다.

코치는 케랄라의 유명한 항구도시이며 해변 휴양지로 각광을 받아왔다. 지난 2018년 대형 홍수로 400여 명이 숨졌을 때 전문가들은 해변에 무분별하게 들어선 건물들이 홍수 피해를 키웠다고 비판했다.

이에 인도 대법원은 지난해 5월 해당 아파트들이 환경 규정을 위반했다며 철거할 것을 명령했다. 법원 명령으로 300명이 넘는 아파트 소유주들이 큰 피해를 보게 됐다. 일부는 철거에 대항해 시위를 벌였으나 현지 정부가 물과 전기를 끊어 주민 퇴거를 완료했다.

이들 아파트 인근에 있는 약 2000명 주민이 폭파에 따른 추가 피해를 막고자 대피했다. 일부 주민은 멀리서 폭파 현장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하기도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롯데백화점, ‘노조 조끼 제지’ 논란에 “당사자에 사과, 매뉴얼 재정립할 것”
  • 하반기 서울 청약 경쟁률 평균 190대 1인데...청약통장 ‘탈주’는 한달새 3.7만명↑
  • 대통령실 "캄보디아 韓피의자 107명 송환…초국가범죄에 단호히 대응"
  • 주말 대설특보 예고…예상 적설량은?
  • 李대통령 "형벌보다 과징금"…쿠팡, 최대 1.2조 과징금도 가능 [종합]
  • 환율 불안 심화 속 외국인 채권 순유입 '역대 최대'…주식은 대규모 순유출
  • 알테오젠 웃고, 오스코텍 울었다…주총이 향후 전략 갈랐다
  • 오늘의 상승종목

  • 12.1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416,000
    • -0.49%
    • 이더리움
    • 4,630,000
    • +0.24%
    • 비트코인 캐시
    • 858,500
    • -0.87%
    • 리플
    • 3,006
    • +0.4%
    • 솔라나
    • 197,300
    • +0.25%
    • 에이다
    • 611
    • -0.33%
    • 트론
    • 405
    • -1.7%
    • 스텔라루멘
    • 354
    • +0.28%
    • 비트코인에스브이
    • 29,410
    • +0.2%
    • 체인링크
    • 20,430
    • +0.29%
    • 샌드박스
    • 198
    • +1.0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