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식품업계 '믿을맨'은 ‘가정간편식’

입력 2020-01-12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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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푸드 올반 찜류 2종 출시 등 업계 제품군 다양화 가속페달…간편식 출하액 2022년 5조 전망

올해도 식품업계의 화두는 ‘가정간편식(HMR)’이 될 전망된다. 식품시장의 성장 정체 속에도 HMR 시장은 1인가구 증가 등 사회적 변화로 인해 꾸준히 성장해 왔다.

12일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가정간편식 국내 출하 실적은 2013년 1조6058억 원에서 2017년 2조7421억 원으로 약 70% 급증했다. 2022년 가정간편식 출하액은 5조 원을 웃돌 전망이다.

지속적인 성장에도 HMR 시장은 여전히 ‘블루오션’으로 불린다.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한 제품이 냉동만두와 즉석밥 등 일부 제품군에 불과해서다. 앞으로 시장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관련 제품의 다변화가 올해는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새해 간편식 전쟁의 포문을 연 곳은 신세계푸드다. 신세계푸드는 ‘혼밥족’과 ‘한식’의 특성에 주목해 소포장으로 구성한 올반 찜류 가정간편식 2종을 9일 출시했다.

신세계푸드가 이번에 출시한 ‘올반 안동식 간장찜닭’과 ‘올반 매콤 돼지갈비찜’은 한국인이 선호하는 대표 외식메뉴인 간장찜닭과 돼지갈비찜을 소포장 가정간편식으로 구현한 제품이다. 증기배출 파우치를 적용해 포장지를 뜯지 않고 전자레인지에 4분만 데우면 조리가 완료된다. 올반 찜류 가정간편식 2종은 미니스톱 편의점에서 구입이 가능하고 가격은 5900원(350g)이다.

▲롯데푸드가 선보인 온라인 판매 전용 ‘쉐푸드 냉동 볶음밥’ 5종. 사진제공=롯데푸드
▲롯데푸드가 선보인 온라인 판매 전용 ‘쉐푸드 냉동 볶음밥’ 5종. 사진제공=롯데푸드
롯데푸드는 지난달 말 온라인 판매 전용 ‘쉐푸드 냉동 볶음밥’ 5종을 출시하며 ‘온라인 냉동밥 시장’ 공략에 나섰다. 롯데푸드는 온라인에 특화된 전용상품을 출시하며 고유의 맛을 나타내는 색을 전면에 사용하는 ‘컬러 마케팅’을 접목했다. 기존 제품보다 양을 늘린 점도 이 제품의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간편식 볶음밥의 양은 1인분에 220g 내외인데, 쉐푸드 냉동 볶음밥의 양은 270g이다.

아워홈은 최근 겨울 시즌을 맞이해 국·탕류 간편식 라인업 강화를 위해 ‘바로 먹는 분말국’과 ‘마라탕’ 신제품을 선보였다. ‘바로 먹는 분말국’은 별도의 조리기구 없이 뜨거운 물만 부으면 2분 안에 완성돼 어디서나 따뜻한 국 한 그릇을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바로 소고기무국’, ‘바로 소고기미역국’, ‘바로 양지차돌곰탕’ 3종으로 구성됐다. ‘아워홈 마라탕’은 마라 특유의 중독적인 맛을 그대로 재현했다.

김익성 한국유통학회장(동덕여대 교수)은 “맛과 건강, 청결도와 관련해 어떤 혁신 기술을 접목할 수 있는지가 향후 간편식 시장 경쟁의 관건”이라며 “정확한 타기팅과 그것을 바탕으로 한 브랜드마케팅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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