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YG엔터테인먼트(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대해 부진 사업 매각과 ‘빅뱅’ 등 그룹 활동 재개로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도 기존 2만6000원에서 4만 원으로 높였다.
남효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각종 이슈로 인해 연간 주가 수익률이 –42.4%를 기록했다”며 “작년 리스크 관리 및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한 컨설팅을 받아 올해는 음악 본업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앨범 발매가 크게 지연되었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1분기부터 젝스키스-iKON-블랙핑크 순으로 앨범 활동 계획 중”이라며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698억 원, 영업손실 19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위너의 앨범 10만장 및 국내외 투어, 악동뮤지션의 음원 수익 등이 반영되었으나 활동 연기, 자회사 부진 등으로 지난해 영업적자 기록은 불가피하다”며 “이로 인한 실적 영향은 4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남 연구원은 “올해는 그 동안 기다려왔던 빅뱅의 활동도 기대해볼 수 있다”며 “작년 말 빅뱅 멤버 전원 제대 후 재계약 여부가 미지수로 남아있었으나 연초 빅뱅의‘코첼라’ 출연 확정 소식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며 완전체 활동을 재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올해 블랙핑크의 실적 기여도도 작년 대비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지난해 앨범 1개, 투어 31회를 진행했으나 2020년에는 1분기 내 앨범 발매를 준비하고 있어 연내 최소 2개의 앨범 발매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최근 연결 영업이익에 훼손을 일으키고 있는 영상 프로덕션 부문(연간 적자 70~80억 원)을 정리하고, F&B 사업(연간 적자 20~30억 원)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며 “동사 주가는 연초대비 16.1% 상승했으나, 빅뱅의 본격적인 활동 재개 및 신인 그룹 ‘트레져’ 의 데뷔 등으로 주가 상승 여력은 아직 충분하다는 판단”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