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표준물질 국산화 원년"…120억 원 들여 '상용표준물질개발보급사업' 시동

입력 2020-01-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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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표원, 소·부·장 자립화 첫걸음 '표준물질 사업설명회' 개최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노승길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노승길 기자)

정부가 올해를 표준물질 국산화의 원년으로 삼고 12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상용표준물질개발보급사업'에 시동을 건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13일 한국기술센터에서 표준물질개발보급 과제에 대한 구체적인 사업지원 내용, 지원 절차를 소개하는 '상용표준물질개발보급사업'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사업은 소재·부품·장비의 품질과 성능 측정에 필수로 사용되는 표준물질의 개발과 보급·유통체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표준물질을 통해서 국내 생산·개발하는 소재·부품·장비의 신뢰성 및 적합성 평가를 지원해 소부장 자립화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사업은 반도체 공정용 표준가스, 고순도 실리카,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용 박막두께 표준물질, 이산화티타늄 등 40개 과제를 지원한다.

국표원 관계자는 "표준물질 개발보급과제에 단독수행 또는 산학연 등의 기관 간 컨소시엄도 응모할 수 있으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국산화 및 기술선점을 통한 사업화까지 가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사업참여대상은 기존 표준물질생산기관으로 인정받은 곳뿐만 아니라 표준물질 생산에 관심 있는 모든 기업이 응모할 수 있다.

국표원은 이날 보급체계 활성화, 표준물질 개발관련 컨설팅 등을 위해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과 상용표준물질개발보급사업 종합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세 기관은 MOU를 통해 국내업체가 양질의 표준물질을 개발하고 보급·유통시킬 수 있도록 기술지원 및 사업연계 등 종합지원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이승우 국표원장은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응하려면 소재·부품·장비 등 대외의존도가 높은 품목의 국산화가 필수"라며 "국내에서 소재·부품·장비를 개발할 때, 표준물질의 역할이 중대하기 때문에 국표원은 2020년을 시작으로 상용표준물질 보급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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