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글로벌 고급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브랜드는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워즈오토를 포함한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고급차 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가 년 연속 판매 1위를 지켰다.
메르세데스-벤츠 판매는 234만 대로 2위 BMW의 217만 대와 격차를 17만 대 수준으로 벌렸다. 3위 아우디는 185만 대에 머물렀다.
증감 추이를 보면 이들 독일 3사 모두 전년 대비 판매가 늘었다. 다만 메르세데스-벤츠와 아우디의 증가세가 각각 1.3%와 1.8%에 머물렀던 반면, BMW는 2.0%대 증가세를 기록하며 시장 전망을 밝게 했다.
이들 독일 3사 모두 중국시장에서 선전한 끝에 전년 대비 실적 개선을 끌어냈다. 중국 자동차 시장이 토종 브랜드의 저가정책과 동시에 고급차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양극화 현상을 보이면서 고급차 수요가 증가했다.
이 시장을 노리고 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도 올해 출사표를 던진다.
올해 제네시스는 중국과 유럽에 각각 판매법인을 세우고 본격적인 론칭에 나선다. 세단 일색이었던 제품군에 처음으로 SUV인 GV80(지브이 에이티)도 내놓을 예정이다.
제네시스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와 세계 시장에서 총 7만2000여 대를 판매한 것으로 전해진다. 2015년 11월 브랜드 공식 출범 이후 누적 판매 30만2573대를 기록했다.
제네시스의 연도별 판매는 2016년 6만6800대에서 이듬해인 2017년(7만8589대) 2018년(8만5389대) 등 8만 대 안팎에서 꾸준한 인기를 누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