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원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할 전망이다.
전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3원 내린 1156.00원에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합의에 대한 서명이 오는 15일로 예정된 가운데 무역분쟁이 소강상태에 머물 것이란 기대로 위안화는 강세를 보였다”며 “엔화는 약세를 보이며 위험자산 선호를 확산했다”고 분석했다.
국고채 금리에 대해서는 “금통위와 무역합의 서명식 등의 이벤트를 앞두고 혼조 마감세를 보였다”며 “단기물은 최근 급등세를 소폭 되돌린 가운데 단기자금 시장 불안이 강세를 제한시킨 것으로 판단한다”고 짚었다.
또 “미국 국채금리는 미중 무역합의에 대한 기대와 미국이 중국을 환율 조작국 리스트에서 제외시킬 것이라는 보도로 위험자산 선호 강화되면서 상승 마감했다”며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포괄적인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혀 서명식이 무난히 이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원화는 여타 통화에 비해 중동 리스크에 더 큰 변동성을 나타냈는데 하락이 가팔랐던 작년 연말 흐름이 영향을 미쳤다”며 “겨울철 원유 수입 증가에 따른 경상 부문의 공급 압력도 약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주 환율은 미중 무역합의 서명 기대와 견조한 주요국 경제지표 확인를 확인할 것”이라며 “외국인 주식 매수세 등에 추가 하락 시도가 예상되나 하단에서의 결제수요와 레벨 부담 등에 지지력을 확인할 것”으로 예측했다.
마지막으로 “예상 범위는 1153~1168원으로 위안화 환율과 수급 여건에 주목하며 1150원대 후반 중심의 등락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