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치는 유동자금에 규제까지…리츠 자산규모 48조원 돌파

입력 2020-01-14 10:18 수정 2020-01-14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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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가 또는 등록된 리츠 업체도 2년 연속 증가

▲리츠 규모 및 업체 수 현황.  (자료 제공=상가정보연구소)
▲리츠 규모 및 업체 수 현황. (자료 제공=상가정보연구소)

계속되는 부동산 규제와 넘쳐나는 유동자금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부동산 간접 투자인 리츠 시장으로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4일 상가정보연구소가 국토교통부 리츠 정보시스템 통계를 분석한 결과 국내 리츠 자산 규모는 전날 기준 48조7000억 원을 넘었다. 이는 전년(43조2000억 원) 대비 약 12.7% 증가한 금액이다.

리츠(Real Estate Investment Trusts)는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이나 부동산 관련 증권 등에 투자하고 그 수익을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부동산 간접 투자 방식을 말한다.

인가 또는 등록된 리츠 업체도 꾸준히 늘고 있다. 2017년 33곳, 2018년 34곳이었던 업체 수는 지난해 49곳으로 늘었다. 2년 연속 증가세다. 상장 리츠도 늘고 있다. 지난해 상장된 리츠업체는 롯데리츠와 NH프라임리츠 2곳으로 현재 총 7개의 리츠 업체가 상장돼 있다.

리츠는 수익을 배당 형식으로 배분한다. 배당 수익률이 10%를 초과한 업체는 15곳으로 이 중 20%를 초과하는 업체가 3곳이었다. 그러나 5% 미만의 수익률을 기록한 업체가 여전히 31곳으로 많았다. 수익률이 0%인 업체도 99곳에 달했다.

부동산 규제로 부동산 직접 투자가 어려워지면서 진입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고 꾸준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리츠에 관심이 커지고 있지만 배당이 나오는 회사는 여전히 소수에 불과하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리츠에 투자하기 전 리츠를 운용하는 투자회사가 안전성과 전문성을 담보한 곳인지 확인하고 임대 수익은 물론 향후 매각 시 투자 수익까지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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