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대응, 중국과 협력 강화…양국 전문가 머리 맞대

입력 2020-01-1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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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계·학계 전문가들 올해 첫 논의 자리…청천·중국 진출 방안 논의

▲한·중환경협력센터 내 정보알림마당 스튜디오 및 양국 근무자들. (사진제공=환경부)
▲한·중환경협력센터 내 정보알림마당 스튜디오 및 양국 근무자들. (사진제공=환경부)

미세먼지에 대응하기 위한 중국과의 협력 강화 방안으로 양국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댄다.

환경부는 1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중국 환경협력 관련 현안 해결을 위해 '2020 제1차 한중 미세먼지 전문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2020년 한·중 환경협력을 본격 시작하기에 앞서 주요 현안에 대해 양국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으기 위해 마련됐다.

환경부는 이번 회의에서 지난해 11월 4일 한중 간 체결한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양해각서인 청천(晴天·맑은 하늘)계획의 올해 추진할 세부계획에 대하여 전문가들과 의견을 교환했다.

또 우수한 미세먼지 저감기술을 보유한 국내 산업체의 중국 진출 확대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 밖에도 국내 미세먼지의 중국 영향에 대한 국민들의 과잉 인식을 개선하고, 우리 모두가 미세먼지의 피해자이자 해결사라는 메시지를 확산시키는 방안에 대해서도 전문가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했다.

환경부가 운영하고 있는 한·중 미세먼지 전문가 모임은 2018년 12월에 처음 구성됐다. 대기과학, 정치·외교, 산업, 국제법, 기후변화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미세먼지 실질 저감 방안 등에 대한 정책 자문을 수행하며, 중국과의 환경협력 정책에 대한 국민 소통·공감을 위한 지원도 함께 한다.

모임에는 추장민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철희 부산대 대기환경과학과 교수, 박병도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박기서 케이씨(KC)코트렐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금한승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국민들이 체감하는 수준의 미세먼지 개선을 위해서는 강력한 국내 대책 추진과 더불어 한중협력 강화가 중요하다"며 "올 한해는 다양한 전문가들의 집단지성과 중국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는 등 한중협력사업의 실체적 성과 도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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