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락주 짚어보기] 조국 테마주, 검경수사권 조정안 국회 통과에 ‘부활’

입력 2020-01-14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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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상한가 종목들. (자료=한국거래소)
▲14일 상한가 종목들. (자료=한국거래소)

14일 국내 증시에서 3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검경 수사권 조정법안이 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관련주가 이날 급등했다.

삼보산업은 전 거래일보다 29.97% 오른 837원에 거래를 마쳐 상한가를 기록했다. 화천기계도 26.28% 오르는 급등세를 나타냈다. 삼보산업은 이태용 대표가 조 전 장관과 부산 혜광고 동문으로 알려지면서, 화천기계는 남광 감사가 조 전 장관과 미국 버클리대 법대 동문으로 알려지면서 조국 테마주로 통하고 있다.

전날 국회에서 통과된 수사권 조정 법안은 형사소송법 개정안과 검찰청법 개정안을 지칭한다. 경찰에 형사사건의 1차적 수사권과 종결권을 부여하는 게 골자다.

조 전 장관은 전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SNS)에 "문재인 정부의 권력 기관 개혁 핵심과제 중 하나인 검경 수사권조정 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며 "1954년 형사소송법 제정 이후 유지돼 온 검경 간의 '주종관계'가 폐지되고 '협력관계'로 재구성됐다"는 글을 올렸다.

덕신하우징도 이날 거래제한폭(29.90%)까지 오른 1890월 기록했다. 이번엔 이낙연 총리 테마주라는 이유 때문이다. 덕신하우징의 김용민 감사는 김대중, 노무현 정부 시절부터 연속해서 대통령비서실에서 근무한 바 있다. 같은 시기 이 총리와 함께 근무했으며 대학시절 동기였던 사실이 밝혀지며 테마주로 엮였다.

이밖에 지에스이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에스이는 김성희 감사가 안철수연구소 출신이라는 것만으로 안철수 테마주로 분류되고 있다.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는 현재 정계 복귀를 본격화하고 있다.

반면 이날 디에스티는 전 거래일보다 13.56% 하락했다. 전날 급등(12.92%)에 이은 차익 시현 움직임에 더해 전환사채 전환물량(221만7740주)이 이날 상장하면서 주가에 부담을 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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