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노사가 14일 오후 극적으로 재개된 본교섭을 통해 2차 잠정합의안을 끌어냈다. 노조는 2차 잠정안을 바탕으로 오는 17일 조합원 찬반 투표에 나선다. 사진은 13차 본교섭 모습. (출처=기아차 노조)
기아자동차 노사가 14일 오후 경기도 광명 소하리공장에서 열린 19차 본교섭에서 극적으로 2차 잠정합의안을 끌어냈다. 잠정안을 바탕으로 오는 17일 조합원 전체를 대상으로 찬반투표에 나설 계획이다.
15일 기아차에 따르면 노사 양측이 합의한 2차 잠정안의 골자는 △사내복지기금 10억 원 출연 △휴무 조정(3월 2일 근무→5월 4일 휴무로 조정해 6일간 연휴) △잔업 관련 노사공동 TFT 운영 합의 등이다.
노사는 지난해 12월 10일 1차 잠정 합의 때 △기본급 4만 원 인상(호봉승급 포함), △성과급 및 격려금 150% 300만 원, △전통시장 상품권 20만 원 지급, △사회공헌기금 30억 원 출연 등에 합의한 바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환경 극복에 노사 간 공감대를 형성하고 2차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며 "장기간 이어진 교섭을 마무리하고, 신차의 적기 생산 및 안정적인 품질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