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비용 '72만원' 든다…차례비보다 외식비 더 지출

입력 2020-01-15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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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크루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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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설 명절 평균 지출비용이 72만 원으로 집계된 가운데 차례비보다 외식비가 더 많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바로면접 알바앱 알바콜이 ‘2020 구정나기’에 대해 설문조사 한 결과를 15일 공개했다. 설문은 6일부터 12일까지 성인남녀 1523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구정 계획에 대해 살펴본 결과, 가장 많이 꼽힌 계획은 △‘친지방문’으로 총 25.0%를 차지했다. 기혼의 경우 양가 방문계획 포함이다.

2위에는 △‘개인정비 및 휴식’이 꼽혔다. 22.1% 득표로 1위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그 만큼 특별한 계획을 세우기보다는 연휴기간 쉬면서 개인정비를 하겠다는 사람들이 많은 것.

3위에는 △‘성묘,차례’(13.6%)가 올랐다. 앞서 친지방문 계획과 비교하면 절반에 그쳤다. 다음으로는 △‘구직준비’(12.0%) △‘국내여행 및 나들이’(8.0%) △‘쇼핑’(5.3%) △‘출근ㆍ근무’(4.7%) △‘데이트’(4.0%) △‘아르바이트’(2.3%) △‘해외여행’(2.1%) 순으로 구정 계획들이 확인됐다.

구직자의 27.1%는 구직준비를 하겠다고 답했고, 친지방문 계획은 전업주부(40.2%)에게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근무계획을 세운 경우는 직장인 6.9%, 자영업자는 7.1%로 확인됐다.

구정에 지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비용을 주관식으로 응답받았다. 그 결과 △‘용돈’ 비중이 26만2000원으로 가장 컸다. 이어서 △’명절선물비’ 16만4000원 △’외식비’ 11만2000원 △’차례비’ 9만7000원 △’교통비’에 8만5000원을 쓸 것으로 각각 집계됐다.

구정 평균 지출비는 총 72만 원에 달하는 가운데 차례비보다 외식비가 높다는 점이 특기할만 하다. 명절이면 집에 모여 차례음식을 먹는 것이 전통 풍경이었다면 명절에도 외식이 많다는 점에서 달라지는 라이프스타일이 드러난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명절 지출은 부담 아닌 부담, 곧 스트레스로 연결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참여자 가운데 절반(49.8%)은 ‘올 설 연휴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했는데 그 이유 중 2위에 ‘비용지출’(13.2%)이 꼽혔기 때문. 그 밖에 예상 스트레스로는 △‘가사노동’(12.6%) △‘잔소리’(11.3%) △‘교통정체’(9.9%) △‘짧은 연휴기간’(8.0%) △‘친척간 비교’(7.4%) △‘가족간 의견다툼’(6.1%) △‘운전’(5.5%) 등으로 다양했다. 스트레스 1위는 △‘온전히 쉬고 싶은데 쉴 수 없어서’(19.2%)가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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