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CNN에 따르면 이날 다보스 포럼을 주최하는 WEF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회의에 참석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 외에 미국에서는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등 주요 경제계 인사도 참석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작년 다보스 포럼 때 미국 대통령으로는 18년 만에 참석해 자신의 경제 정책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이번 2년 만의 참석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과 참석 인사들과의 회담도 예정돼 있는데, 그 자리에서 중국과 1단계 무역 합의와 최장기 국면에 있는 미국 경제 확대에 대한 성과를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
다보스 포럼은 세계 정·재계 리더 약 3000명이 한자리에 모여 거시 경제 및 지정학적 위험, 환경 문제 등 국제 현안을 논의한다. WEF의 주최로 매년 1월에 열리며, 올해로 50주년을 맞는다.
포럼 개막 전날인 20일에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최신 세계경제 전망이 발표되며, 26회 ‘크리스탈상’ 시상식이 있다.
이번에 참가 예정이던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참석을 취소했다. 반정부 시위 대응 등에 쫓기고 있는 이란은 정부 대표단을 파견하지 않을 전망이어서 이번 다보스 포럼에서 미국과의 대화는 실현되지 않게 됐다.
이외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지난달 취임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신임 집행위원장, 일본은행의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도 참석한다.
재계에서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대니얼 장 회장 겸 최고경영자가 참석하며, 소녀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도 작년에 이어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