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흘러 나타나는 '교통사고 후유증', 어혈로 인해 발생할 수 있어

입력 2020-01-1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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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기치 않은 순간 발생하는 교통사고는 외상이 없을 경우 가볍게 생각하고 방치하기 쉽다. 하지만 교통사고는 사고 직후 외상이나 통증이 없더라도 시간이 지난 후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교통사고 후유증은 짧게는 며칠, 길게는 몇 개월 이후 나타날 수 있으며, 대표적인 교통사고 후유증으로는 목통증 및 허리통증, 손발저림, 어지러움, 이명 등의 증상을 꼽을 수 있다.

교통사고 당시 차량이 서로 충돌할 때, 탑승자의 목이 뒤로 젖혀졌다가 앞으로 구부러지게 되는 상황을 겪을 수 있다. 이때 목 주변 근육과 인대에 충격이 전해져 목통증 발생 위험이 있다.

교통사고 후유증이 나타나더라도 X-RAY나 MRI 등 검사에서 그 원인을 발견할 수 없는 경우가 있는데,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이유를 '어혈'로 꼽고 있다.

사고로 인해 피가 뭉친 것을 일컫는 어혈은 혈관을 따라 순환하면서 통증과 운동장애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한방에서는 한약과 약침치료, 추나요법 등을 이용해 어혈을 치료한다.

구우모 카인네트워크 연합한의원 김포 풍무동점 원장은 “한약을 정제한 약침액을 문제 부위의 경혈에 직접 주입해 교통사고로 인해 경직된 근육과 인대를 풀어줄 수 있다. 다만 한약은 개인의 체질에 맞춰 처방이 이뤄져야 하며, 침 치료는 개인에 따라 멍 자국이 남을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추나요법은 한의사가 수기로 환자의 신체 구조에 유효한 자극을 가해 구조, 기능상의 문제를 치료하는 방법으로, 사고의 충격으로 손상된 근육 문제와 인대, 근육통 및 결림 등을 개선한다. 해당 요법은 사고로 어긋나거나 비틀린 척추, 관절, 근육, 인대 등이 제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도우며, 특히 건강보험이 적용되어 본인부담금을 낮출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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