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완 고엔카 마힌드라&마힌드라 대표이사 (사진제공=마힌드라)
쌍용자동차 이사회 의장인 파완 고엔카 인도 마힌드라 사장이 16일 방한한다. 한국 정부에 쌍용차에 대한 지원을 요구할 것으로 관측된다.
1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고엔카 사장은 16일 방한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노조를 만날 예정이다.
이어 17일에는 일자리위원회,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등 정부 관계자와 만날 것으로 전해졌다.
고엔카 사장의 방한은 한국 정부의 지원 여부를 가늠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인도 마힌드라 그룹은 쌍용차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2300억 원을 투자하기로 밝힌 바 있다. 단, '산업은행의 지원이 있을 경우'라는 단서조항을 달았다.
마힌드라는 직접투자 의지를 밝히며 정부의 도움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한국지엠(GM)도 산업은행의 지원을 조건으로 투자하겠다는 제안을 해 81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받았다.
쌍용차는 최근 11분기 연속 적자를 내며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다. 노사는 지난해 말 상여금 200% 반납 등의 쇄신안을 발표하는 등 경영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