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가 실적 성장 기대감 등에 힘입어 15일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카카오는 전날보다 1.80% 상승한 17만 원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17만5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최근 주요 증권사들은 톡보드 성장 및 자회사 IPO 기대감을 이유로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연달아 올려잡았다.
김동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작년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고 신규사업의 영업적자가 계속 줄어들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8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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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연구원은 "카카오톡 대화 목록 내 배너 광고(톡보드)의 12월 일평균 매출액이 5억원 수준으로 양호한 성장세를 보이는 등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67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천477% 증가해 시장 추정치(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 카카오페이지, 하반기 카카오뱅크 등 핵심 자회사들의 기업공개(IPO)가 본격 시작되는 등 수많은 자회사가 IPO를 통한 가치 현실화, 또는 인수·합병(M&A) 및 신규 서비스·콘텐츠 출시를 통한 재평가 과정을 지속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래에셋대우도 전날 "톡보드가 광고주 수 확장 및 광고단가 인상 여력이 충분해 장기적으로 일평균 매출액 20억 원 이상 가능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8만5000원에서 20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창권 연구원은 "톡보드 성장으로 올해도 매 분기 점진적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지는 올해 IPO를 추진할 가능성이 크고 카카오모빌리티도 실적이 가파르게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