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인 가구 증가로 단일 품목의 대용량 선물세트 대신 작지만 여러 품목이 포함된 소포장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백화점이 '2020년 설 선물세트 본판매(1/6~15)' 기간 매출을 분석한 결과 프리미엄 소포장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보다 13.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1~2인 가구 증가로 프리미엄 소포장 선물세트를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특히 정육·수산·청과 등 신선식품의 경우 단일 품목의 대용량 제품보다는 여러 품목이 함께 구성된 소용량 제품을 더 선호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인기 상품은 '한우 소포장 선물세트'다. 보통 현대백화점 한우 선물세트는 450g씩 포장해 총 3~4㎏으로 구성되는데, 소포장 선물세트의 경우 200g씩 포장해 총 1.2㎏로 선물세트를 만들었다. 소량씩 다양한 부위로 선물세트를 구성해 선호도가 높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현대 한우 소담 매(梅) 세트'(28만 원, 등심·채끝·안심 각 200g*2입)가 인기가 많다.
생선을 바로 먹기 쉽게 개별 진공 포장한 '한끼 생선'도 고객들의 관심이 뜨겁다. 대표상품은 '제주바다 실속 고등어(7만5000원)와 연어·고등어·삼치를 손질해 양념을 가미한 '시즈닝 한끼 생선 마일드'(10만 원) 등 이다.
프리미엄 전통식품 브랜드 명인명촌의 경우도 소포장 선물세트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명인명촌 대표 상품인 '미본 합(合)'(9만 원)의 소포장 선물세트인 '미소 합(合)'(5만 원)과 참기름·장류·소금·식초 등 전통식품 7종을 소포장해 담은 ‘미소 선(選)’(9만9000원)은 현재까지 준비된 물량이 절반 넘게 팔렸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소포장 선물세트의 경우 고객이 들고가기 편해 명절이 가까워 질수록 매출이 늘어나는 상품군"이라며 "다양한 소포장 선물세트를 선보여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