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알뜰교통카드 이용자 한 달에 1만2246원 혜택…서울 전역 확대 검토

입력 2020-01-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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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비 절감, 건강 증진,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기대

(출처=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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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시행한 광역알뜰교통카드(이하 알뜰카드) 시범사업에서 이용자들이 월평균 1만2246원을 절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올해 서울 전역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는 2019년도 알뜰카드 시범사업의 이용실적을 분석한 결과 월평균 40.6회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7만2253원의 대중교통 이용요금을 지출했으며 1만2246원(마일리지 적립 7840원, 카드할인 4406원)의 혜택을 받아 대중교통비의 약 17%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뜰카드는 대중교통 이용 시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에 비례해 마일리지를 지급하고 카드사가 추가할인을 제공하는 카드로 교통비 절감과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해 추진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알뜰카드 시범사업 시행지역에서 6개월간 알뜰카드를 사용한 1만4502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알뜰카드 이용자들은 특히 출·퇴근 시 매일 이용할 경우(월 44회) 월평균 1만3930원(마일리지 적립 9726원, 카드할인 4204원)을 아껴 보다 평균보다 1684원 대중교통비를 절감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이용자의 68%(9509명)가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 지역 주민으로 나타나 장거리 통근이 많은 수도권 주민들의 교통비 절감에 기여하고 월 41회 이상 사용자가 이용자의 50%(7256명)에 달해 대중교통을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국민의 호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이용자들의 유형을 분석한 결과 20대(8378명, 57.8%)·30대(3424명, 23.6%) 젊은 층의 호응(81.4%)이 높아 대중교통 의존도가 높은 청년층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성별로는 여성의 참여비율이 74%(1만720명)로 남성(3782명, 26%)보다 높았으며 직업별로는 직장인(67%) 및 학생(18%)이 많이 사용해 젊은 직장인과 여성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었다.

사업 이용만족도 조사(이용자 5298명 대상)에서는 만족 이상에 응답한 비율은 82.7%, 추천 의향에 응답한 비율은 89.0%로 서비스 이용 후에 체감하는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알뜰카드 사용 후 대중교통 월평균 이용횟수가 약 10% 증가(월평균 33.5회→36.9회)해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광위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본 사업을 추진하며 대상지역이 전국 13개 시‧도 101개 시‧군‧구로 전면 확대된다. 특히 서울 전역에 본 사업을 추진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장구중 국토부 대광위 광역교통요금과장은 "올해부터 확대되는 알뜰카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교통비 절감과 건강 증진, 나아가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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