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이성윤 내주 첫 면담할 듯…정권 수사 놓고 충돌하나

입력 2020-01-16 14:44 수정 2020-01-16 14:5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본 기사는 (2020-01-16 14:44)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이 지검장 이번주 중앙지검 각 부서 업무보고 마무리

▲윤석열 검찰총장이 16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점심식사를 위해 구내식당으로 이동하고 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16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점심식사를 위해 구내식당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다음 주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첫 대면 보고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슷한 시기에 예정된 중간간부 인사에서 ‘윤석열 사단’ 수사팀 교체가 예측되는 가운데 정권을 향한 수사에 대한 속도 조절 얘기가 오갈지 주목된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지검장은 17일까지 각 부서의 업무보고를 마칠 계획이다. 이 지검장은 취임 다음 날인 14일 1차장 산하 형사부를 시작으로 각 부서의 수사 경과와 진행 상황 등을 보고받으며 현안을 파악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형사·공판부 전환 대상 부서의 경우에도 직제개편 등 별도의 얘기는 없었다”며 “차장 배석하에 통상적인 업무보고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지검장의 검찰총장 면담 보고는 통상 매주 한 번씩 이뤄져왔다. 배성범 전 지검장은 지난해 취임 일주일 만에 윤 총장에게 면담 보고했다. 다만 이번에는 검찰 직제개편이 이뤄지는 만큼 배 전 지검장 때보다 늦어질 수 있다. 법무부는 21일 국무회의에서 검찰의 직접 부서 13곳을 폐지하는 직제개편안을 통과시킬 전망이다.

윤 총장과 이 지검장의 첫 대면 보고에서는 주요 사건 수사 방향에 대한 의견이 오갈 것으로 보인다. 윤 총장은 여권에 대한 수사 강행 의지를 줄곧 내비쳤다. 반면 이 지검장은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총장과 이 지검장이 올해 처음 후배 검사들에게 내놓은 메시지도 방점이 달랐다. 윤 총장이 ‘수사 연속성’을 강조한 것과 달리 이 지검장은 “수사의 단계별 과정마다 한 번 더 생각하고, 절제와 자제를 거듭하는 검찰권 행사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일각에선 대표적 친문 인사로 ‘윤석열 견제카드’라고 평가되는 이 지검장이 임명된 이상 장기적으로 여권에 대한 수사 동력이 떨어질 것이란 관측이 있다. 전국 검찰청의 지휘·감독권은 윤 총장에게 있지만 일선 수사팀의 압수수색 영장 청구 및 신병 처리의 최종 결재권은 이 지검장에게 있는 만큼 두 사람의 갈등이 커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검찰 관계자는 “지검장 입장에서 현재 차장검사, 부장검사들의 의견을 내칠 수 없겠지만 인사 발령된 다른 간부가 오면 사건을 새로운 눈으로 볼 것”이라며 “앞으로 수사 방향이나 관점이 다르면 총장과 의견이 충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한은 금통위, 2회 연속 인하·부총재 소수의견·1%대 성장 전망 ‘이변 속출’ [종합]
  • ‘900원 vs 150만 원’…군인 월급 격세지감 [그래픽 스토리]
  • ‘고강도 쇄신’ 롯데그룹, CEO 21명 교체…신유열 전무 부사장 승진 [2025 롯데 인사]
  • "출근해야 하는데" 발만 동동…일단락된 '11월 폭설', 끝이 아니다? [이슈크래커]
  • 원·달러 환율, 기준금리 ‘깜짝 인하’에도 오히려 하락
  • 단독 론칭 1년 만에 거래액 1억弗 달성 ‘트롤리고’…내년부터 원화 결제 추진
  • '리플 커플링' 스텔라루멘, 2주간 280% 상승…전고점 뚫나
  • 정몽규, 축구협회장 4선 노린다…허정무와 경선
  • 오늘의 상승종목

  • 11.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411,000
    • +0.56%
    • 이더리움
    • 4,980,000
    • +0.87%
    • 비트코인 캐시
    • 710,000
    • -1.05%
    • 리플
    • 2,033
    • -1.21%
    • 솔라나
    • 329,500
    • -0.93%
    • 에이다
    • 1,385
    • -2.67%
    • 이오스
    • 1,114
    • -1.68%
    • 트론
    • 282
    • +0.71%
    • 스텔라루멘
    • 653
    • -6.9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550
    • +4.05%
    • 체인링크
    • 24,780
    • -0.88%
    • 샌드박스
    • 824
    • -4.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