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상장사 M&A 128개…13년 만에 최다

입력 2020-01-16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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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비 20.8%↑

▲최근 5개년도 시장별 기업인수합병(M&A) 현황 (자료=한국예탁결제원)
▲최근 5개년도 시장별 기업인수합병(M&A) 현황 (자료=한국예탁결제원)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상장법인 중 기업 인수합병(M&A)을 완료했거나 진행 중인 회사는 128개로 전년(106개사)보다 20.8%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수치는 2006년(131개) 이후 13년 만에 가장 많은 규모다.

시장별로는 코스닥시장이 85개사로 전년 대비 23개사(37.1%) 늘었고, 유가증권시장은 43개사로 1개사가 감소했다.

사유별로는 합병이 108개사, 주식교환 및 이전이 13개사, 영업양수ㆍ양도 7개사 순이었다.

지난해 상장법인은 예탁원을 통해 주주에게 지급한 주식매수청구대금은 2616억 원으로 전년(1조43억 원)보다 74% 감소했다.

주식매수청구대금이란 주주의 이해관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합병, 영업양수ㆍ양도, 주식교환 및 이전 등 의안이 이사회에서 결의됐을 때 그 결의에 반대한 주주가 자신의 소유주식을 회사에 매수청구한 금액이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1962억 원이 지급돼 전년 대비 0.3% 증가한 반면 코스닥시장에서 654억 원이 지급돼 91.9% 감소했다.

예탁원 관계자는 "2018년 코스닥시장에서 CJENM과 CJ오쇼핑, 카카오와 카카오엠의 합병이 있었다"며 "이들 합병의 주식매수청구대금이 7251억 원으로 지난해 코스닥시장 청구대금의 89.7%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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