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철 의원 “민유성 행장 리먼 주식 포기 안했다”

입력 2008-09-17 16:19 수정 2008-09-17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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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보호 신청한 리먼 브러더스를 인수하려던 산업은행 민유성 행장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민행장이 리먼에 대한 강한 인수 의지가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리먼 브러더스의 스톡옵션과 관련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있었다. 실제 민행장은 6만여주의 리먼브러더스 스톡옵션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 민행장 본인은“스톡옵션이 있지만 리먼 인수협상에 나설때 산업은행 이사회에 인수가 확정되면 스톡옵션을 모두 포기 하겠다고 구두로 말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는“이사회는 모두 녹취가 돼 있어 포기한 거와 다름 없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이에 대해 국회 정무위 소속 한나라당 이사철 의원은 17일“민 행장의 재산신고 내역을 보면 리먼브러더스 주식 보유량은 0주로 돼 있지만 비고란에 2009년 8월 31일 21331주, 2011년 11월 30일 27900주, 2012년 11월 20일 9561주, 위 주식에 대한 배당 1050주를 지급받기로 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조사 결과 각서로 (주식을 포기)했다는 언론보도와 달리 향후 리먼과 협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경우 받기로 한 주식을 포기한다고 구두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구두천명은 향후 전개과정에서 언제든지 번복할 수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즉 민 행장이 리먼 주식을 완전히 포기한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이어“산은과 리먼의 협상 성공으로 리먼 주가가 올라가면 고스란히 민 행장의 이익으로 돌아갈 수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계 관계자는 이에 대해“민 행장 이야기 대로면 산은 이사회에 이해상충 관계 사실만 문서로 제출하고 스톡옵션 포기 내용은 구두로 말했으니까 녹취가 됐다고 강조한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또 리먼 스톡옵션을 포기하려면 리먼쪽에 이야기 해야지 산은 이사회에‘난 앞으로 포기 하겠다’고 말하는 게 얼마나 구속력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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