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 장기로 볼것인가, 단기로 볼것인가

입력 2008-09-17 16:5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7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급락 장세에서 벗어나 1420선을 회복했다.

전일 미국 증시가 골드만삭스의 실적 악화로 급락 출발했지만,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서 AIG에 대한 구제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으로 반등한 것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실제 이날 장중 FRB는 AIG에 브릿지론 형식으로 850억 달러의 자금지원을 결정하면서 AIG 문제는 일단락 됐다.리먼브라더스의 다음 타자로 거론됐던 AIG 문제가 한 고비를 넘긴 것이다.

외국인들도 사흘 만에 거래소 시장에서 1000억원 이상 순매수를 보여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전문가들의 시각은 아직 악재가 완전히 해결된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과 이미 악재는 정점을 지나고 있다는 의견으로 나뉘었다.

하지만, 이것은 시장을 장기로 볼 것인가, 단기로 볼 것인가의 차이지 대동소이하다.

즉, 단기적으로는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둬야 할 상황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시장의 곪은 악재가 터졌기 때문에 추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이다.

같은 시장 상황을 지켜보면서 어떤 시각을 유지할 것인가 하는 점은 전적으로 투자자에게 남겨진 몫이다.

한양증권 임동락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투자판단의 핵심은 기대감보다는 현실을 정확하게 진단하며 추가 리스크 관리에 주력해야 한다"며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시장의 곪은 악재들이 해결 수순으로 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시장의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임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시장 불안은 변동성을 확대시켜 매매타이밍 포착의 어려움이 예상되며 반면, 장기적 관점에서는 저가매수 기회라고 판단해 단기 관점과의 차별화 전략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동양종금증권 이재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신용위기의 근본적인 문제(미국 주택경기)가 100% 해결된 상황은 아니며, 그 해결에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지만, 최대 고비는 넘겼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추가 반등 여력은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또한 이 연구원은 "각국 정부가 금융위기 해결을 위한 정책 실행과 공조화가 가능하다는 점과 물가 상승 압력 둔화로 인해서 경기부양책 실행이 가능성이 높다는 점 등은 단기적으로 시장에 긍정적인 역할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李 열흘만에 또 사법 리스크…두 번째 고비 넘길까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유럽 최대 배터리사 파산 신청에…골드만삭스 9억 달러 날렸다
  •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서 “한반도 노동자,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서 노동”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479,000
    • -1.26%
    • 이더리움
    • 4,634,000
    • -0.26%
    • 비트코인 캐시
    • 693,500
    • -5.13%
    • 리플
    • 1,932
    • -9.8%
    • 솔라나
    • 344,300
    • -2.93%
    • 에이다
    • 1,408
    • -6.38%
    • 이오스
    • 1,157
    • +7.83%
    • 트론
    • 288
    • -3.36%
    • 스텔라루멘
    • 757
    • +23.6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300
    • -5.56%
    • 체인링크
    • 23,230
    • -1.02%
    • 샌드박스
    • 862
    • +55.8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