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숨 돌린 국내증시, 추가 상승 가능할까?

입력 2008-09-18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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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크 여전 VS 안도랠리 가능

지난 17일 국내증시가 미국증시의 반등과 AIG에 대한 구제금융책 발표로 3% 가까이 급등하면서 한숨 돌린 모습이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지난 16일 폭락했던 부분을 일정부분 만회하며 1420선 중반까지 회복했다. 또한 코스닥지수의 상승폭은 더욱 커 440선 위로 올라섰다.

전일 국내 증시의 이같은 반등은 만일 파산할 시 그 파급력이 리먼브라더스와 메릴린치와는 비교할 수 없는 AIG에 대해 美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850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책을 지원하기로 결정한 것이 주요 원인이었다.

리먼브라더스와 메릴린치 사태 이후 연이어 터져 나온 AIG의 파산 가능 소식이었기에, 이번 조치로 최악의 상황으로 악화될 뻔 했던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숨을 돌리며 패닉 상태까지 몰렸던 국내증시의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된 것이다.

하지만 향후 증시 전망에 대해서 업계 전문가들은 여전히 리스크는 상존하고 있다는 의견과, 안도랠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견으로 엇갈리고 있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수의 반등에도 불구하고 이직은 불안한 리스크가 남아있는 상황"이라며 "미국에 이어 영국의 모기지 업체의 부실가능성에 대한 리스크가 상승하고 있고 중국 역시 리먼사태에 따른 영향을 톡톡히 치르고 있다"고 말했다.

심 팀장은 "아울러 리먼을 포기하고 메릴린치와 AIG는 구제하는 정책을 미국 정부가 펼쳤지만 추가적인 금융기관의 부실리스크는 상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미국의 경기선행지수와 주택관련지표 발표가 남아있는 상황으로 아직 잔존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아 보수적인 입장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최운선 동부증권 연구원은 "11월까지 나올 잠재부실 악재가 이번 사태로 인해 9월에 한꺼번엥 누출된 것으로 생각한다"며 "대형 투자은행, 금융기관의 도산 등이 정점을 지나가는 과정으로, 외환 리스크도 소강상태로 진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주식시장에서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은 나올 수 있어도 기본적으로 11월 초중순까지는 안도랠리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번주까지 추가적인 하락보다는 바닥을 만들고 재반등하는 구간이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안도랠리 이후 장기적인 추세상승을 보이기 위해서는 일단 경기가 국내는 물론 글로벌 경기가 좋아져야 할 것"이라며 "다만 미국쪽의 신용경색은 봉합되는 수순을 밟고 있지만, 그 이외 국가에서의 유동성 변화가 시장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최 연구원은 "안도랠리가 이어질 경우 정부정책과 매칭되는 증권, 건설의 낙폭과대 종목들이 주요할 것"이라며 "중국관련 섹터에서는 긴축 완화정책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될 것으로 보여 단기적으로 철강과 조선의 전망이 밝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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