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정의선 "수소사회, 실현 가능한 기술적 해법과 정책 제안할 것”

입력 2020-01-17 09:14 수정 2020-01-1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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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CEO 협의체 통해 공언…"수소 도시가 완벽한 수소 사회 향한 디딤돌”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수소사회 진입을 위해 실현 가능한 기술적 해법과 정책 제안을 제공할 것” 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6월 일본 나가노縣(현) 가루이자와에서 열린 G20 에너지환경장관회의와 연계한 수소위원회 만찬에서 공동회장 자격으로 환영사에 나선 정 부회장의 모습.   (사진제공=현대차)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수소사회 진입을 위해 실현 가능한 기술적 해법과 정책 제안을 제공할 것” 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6월 일본 나가노縣(현) 가루이자와에서 열린 G20 에너지환경장관회의와 연계한 수소위원회 만찬에서 공동회장 자격으로 환영사에 나선 정 부회장의 모습. (사진제공=현대차)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수소 사회 진입을 위해 실현 가능한 기술적 해법과 정책 제안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수석부회장은 17일 수소위원회 홈페이지에 게재된 수소위원회와의 인터뷰에서 수소 사회 조기 구현과 관련해 “주요 국가들이 추진 중인 수소 도시가 미래 수소 사회를 앞당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소 분야 글로벌 CEO 협의체인 ‘수소위원회(Hydrogen Council)’ 공동회장을 맡은 정 부회장은 “수소 도시가 완벽한 수소 사회로 가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너지, 교통, 냉난방 등 도시의 주요 기능들이 수소 에너지를 통해 이뤄지는 수소 도시가 다양한 수소 기술을 검증할 수 있는 실험기지 기능은 물론, 미래 수소 사회의 장점을 부각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의미다.

정 수석부회장은 이와 함께 지난 3년간의 수소위원회 활동을 높이 평가한 뒤 “기후 문제에 대한 각국의 관심도를 고려해 수소위원회 차원에서 실현 가능한 기술적 해법과 정책 제안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7년 다보스포럼 기간에 출범한 수소위원회는 전 세계적 에너지 전환 단계에 있어 수소의 역할을 강조하기 위해 출범한 글로벌 CEO 협의체로, 현대차를 비롯해 △토요타 △BMW △에어리퀴드 등 다국적 기업들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위원회는 현대차와 프랑스의 세계적인 가스 업체인 에어리퀴드가 공동 회장사를 맡고 있다.

정 수석부회장은 이어 “수소 도시는 완벽한 수소 사회로 가는 디딤돌이며, 수소 사회의 비전과 이점을 대중에게 보여주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소 도시가 에너지 전환 기술에 대한 종합적인 실증을 가능하게 해줄 뿐 아니라, 미래 수소 사회 비전을 보다 직관적으로 보여줘 수소 사회 조기 구현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취지다.

최근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 주요 국가들이 수소 생태계 조성을 기반으로 한 수소 시범 도시 건립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정 수석부회장은 “수소 생산, 유통, 활용이 이뤄지는 수소 생태계가 진정한 무탄소사회로 가는 가장 빠른 방법”이라며 “이 같은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필요가 있다”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정 수석부회장은 “기후 문제에 대한 각국의 관심도를 고려해 수소위원회 차원에서 실현 가능한 기술적 해법과 정책 제안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 수석부회장은 수소위원회가 미래 수소 사회의 비전과 가치를 보다 적극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다는 시각이다. 수소 사회가 수소위원회나 개별 국가, 기업 차원의 노력과 협력만으로는 구현하기 쉽지 않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와 함께 정 수석부회장은 수소위원회의 활동과 관련해 “수소위원회는 설립 이후 꾸준히 산업계, 정부 그리고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수소 사회 건설이 머지않은 미래에 구현 가능하다고 앞장서 설득해왔다”라고 평가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공동회장으로서 신규 회원사들의 수소위원회 가입을 축하하고, 이달 중ㆍ하순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CEO 총회에 맞춰 발표될 예정인 수소위원회 최초 ‘수소 원가 경쟁력 보고서’에 대해서도 강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정 수석부회장은 “수소위원회가 수소산업 가치사슬 전반을 대표하는 진정한 국제 협력기구로 발돋움했음을 자축하고자 한다”라면서 “수소위원회는 현재 81개 회원사로 구성돼 있으며 이는 1년 전과 비교해 40% 이상 늘어난 수치”라고 말했다.

또한, “무엇보다도 수소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30여 개 회원사들의 2만5000여 개에 달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수소위원회 최초의 ‘수소원가 경쟁력 보고서’의 발표 및 발간이 기대된다”며 “향후 각 기업이나 정부들이 수소 에너지 분야의 사업성을 예측하고 개발 계획을 수립할 때 이번 분석 결과물을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수소 사회 조기 구현을 위한 현대차그룹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수소 모빌리티의 선도업체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일반 대중에게 합리적인 가격의 수소전기차를 개발하고 공급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차그룹은 단기 판매 목표에 치중하기보다 원가 저감, 연료전지시스템 소형화 및 효율성 극대화 등을 통해 지속해서 기술 지배력을 강화해 수소전기차 보급과 관련된 장벽을 낮추겠다”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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