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다음 달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정기변경(리밸런싱) 때 한국 지수의 종목 편ㆍ출입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고 17일 전망했다. 종목 수는 유지되고 편출이 있더라도 대체 종목으로 편입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다음 달 28일 리밸런싱에서 종목 편·출입 가능성은 작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2010년 이후 2월 정기변경에서 MSCI 한국 지수의 종목 편·출입은 2015년 2월의 한샘 편입과 삼성엔지니어링 편출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고 연구원은 “종목 변경이 있다면 HDC현대산업개발의 편출 가능성을 가장 크게 본다”며 “당사가 추정하는 컷오프(종목 편·출입 기준 시가총액) 금액이 2조1700억 원인데 편출 기준에 시가총액이 근접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신규 종목 편입은 HDC현대산업개발 편출 이후 가능한 시나리오지만 자체 시가총액과 유동성 기준으로 신규 편입 요건에 부합한 종목은 국내 지수에서 발견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MSCI 한국 지수 종목 수(110개)가 유지되고 종목 편출이 있을 경우 대체 종목으로서 편입은 가능하다”며 “현재 대체 편입 종목은 더존비즈온과 한진칼 중 시가총액 상위 1종목이 되는 것이 유력해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는 “종목 수 감소 가능성도 열어둬야 할 부분”이라며 “HDC현대산업개발만 편출되고 대체 편입 종목이 없는 상황도 고려해야 할 상황”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