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硏 "고수익 기업, 비결은 지속적 투자"

입력 2008-09-17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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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적 투자를 통한 내부역량 강화

불안한 국내외 경제 환경에도 불구하고 꾸준 고성장과 고수익을 이어가고 있는 기업들의 이면에는 '연구개발(R&D)'와 '광고' 등 이른바 '내부역량' 강화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7일 '한국 고(高)성과 기업의 특징' 보고서를 통해 "국내 기업들은 기업 본연의 경쟁력, 즉 내부역량 강화를 통해 고성장과 고스익을 동시에 달성하는 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면서 이 같이 주장했다.

이 보고서는 삼성전자, 포스코, LG화학, 현대모비스 등 2004년 이후 고성장, 고수익을 실현하고 있는 기업들의 성장원동력은 ▲유형자산 증가율 ▲연구개발(R&D) 비중 ▲광고비 증가율 등으로 분류되는 '내부역량'의 경쟁력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1996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계속 상장된 비금융 상장사 420개 가운데 매출액 증가율 10%를 기준으로 고성장·저성장, 총자산 이익률 5%를 기준으로 고수익·저수익 기업으로 분류했다.

이 가운데 고성장과 고수익을 동시에 달성한 기업은 '고성과(HH) 기업'으로, 2002년부터 올 상반기에 걸쳐 HH 기업인 동시에 매출이 연 3000억원 이상인 기업은 '스타HH 기업'으로 정의했다.

보고서는 "지속적으로 고성과를 거둔 스타 HH군은 투자와 무형자산, 재무구조에 있어 여타 기업들과 명확히 차별화를 이뤘다"면서 "신규 HH군의 경우에도 산업경기효과 이와에 광고비를 늘리고 재무구조 정립 등이 성공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기업 본연의 경쟁력(내부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야 스타 HH군으로 진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현재의 고성과를 유지하는 것이 가능하다"면서 "한국기업의 벤치마킹의 대상은 HH군이 아니라 스타 HH군"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나 포스코 등 스타HH군에 속한 기업들의 두드러진 공통점은 불황속에서도 지속적인 투자를 했다는 것"이라며 "스타HH군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기업 본연의 경쟁력(내부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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