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는 20일부터 일부 메뉴 가격을 조정해 8종의 가격을 올리고 3종의 가격을 내림으로써 평균 1.36% 인상한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롯데리아와 버거킹도 연말연초 시점에 가격을 인상하면서 주요 햄버거 업체가 일제히 가격인상에 가세했다.
우선 치즈버거와 빅맥 세트가 200원씩 오르고 다른 6개 품목은 100~300원 오른다. 인하 품목 중에서는 햄버거가 200원, 더블 불고기 버거와 더블 치즈버거가 100원씩 내린다.
다만, 인기 버거 메뉴를 하루 종일 할인하는 '맥올데이 세트'와 '행복의 나라' 가격은 그대로 유지된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제반 비용 상승을 고려해 일부 메뉴의 가격을 조정했다"며 "부득이하게 조정이 필요한 제품에 대해 인상 폭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연말연초를 맞아 식음료품 가격이 줄줄이 인상되면서 가계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는 가운데 먹거리 물가가 도미노 인상될지 주목된다.
앞서 농심이 지난달말 ‘둥지냉면’과 ‘생생우동’ 출고가를 각각 12.1%와 9.9% 인상했다. 각각 8년과 3년 만에 가격을 올린 것이다. 롯데리아 햄버거도 지난달 26종의 판매가가 평균 2% 올랐고, 버거킹도 20종의 버거류와 음료 등 총 27종의 제품가를 평균 2.5% 인상했다. 한국코카콜라도 11개 품목의 출고가를 평균 5.8% 인상했고, 커피 전문점 엔제리너스도 29종의 판매가를 100∼200원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