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텔, 'SK' 날개 달고 도약할까

입력 2008-09-18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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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KTFㆍSK텔레콤-하나로텔, 통신 1위 놓고 혈전 예고

하나로텔레콤이 'SK브로드밴드'로 CI(기업이미지) 변경을 통한 이미지 개선과 함께 공격적인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어 유무선 통신시장의 가입자 확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로텔레콤은 오는 22일 CI를 'SK브로드밴드'로 변경하고 SK그룹 통신계열사로 본격 시동을 건다.

특히, 하나로텔레콤은 'SK' 브랜드를 사용해 개인정보 유출 등으로 손상된 기업 이미지를 회복하고 SK텔레콤과의 결합상품 가입자 확보에 적극 나서 유무선 결합상품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하나로텔레콤은 40일 영업정지로 빠져나간 30만명의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를 다시 유치하기 위해 SK텔레콤 대리점 등을 이용, 지난달 말부터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KT, LG파워콤이 이달 말까지 영업정지 기간이기 때문에 이 기간 동안 단독으로 가입자 유치에 나설 수 있는 기회인 만큼 공격적인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하나로텔레콤은 22일부터 서비스 브랜드도 변경해 초고속인터넷 '하나포스'는 '브로드앤(Broad&), IPTV(인터넷TV)는 '브로드앤TV'로 사용할 예정이다.

하나로텔레콤 관계자는 "SK 브랜드를 사용하게 됨에 따라 영업쪽에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소비자 인식 자체가 SK그룹의 자회사라는 이미지가 부각돼 이미지 개선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KT-SK, 통신 1위 놓고 한판 승부

'SK' 브랜드로 갈아 입은 하나로텔레콤의 변신으로 유무선 통신시장을 놓고 앞으로 KT-KTF와 SK텔레콤-하나로텔레콤의 한판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KT와 SK는 이동통신, 초고속인터넷, IPTV 등 주요 통신서비스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어 앞으로 유무선이 통합된 통신시장에서 1위 자리를 놓고 양보 없는 혈전이 예상된다.

KT는 유선전화, 초고속인터넷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SK는 이동통신, IPTV에서 1위를 지키고 있다.

현재 통신시장은 유무선 벽이 허물어지면서 결합상품 시장이 열렸고, 그동안 M&A(인수합병)에 따라 유무선 통신그룹이 형성되면서 '2강(KT-SK) 1약(LG)'으로 재편됐다.

또한 KT-KTF가 합병을 추진하고 있는데다 향후 SK텔레콤-하나로텔레콤 합병을 고려하면 통신시장의 KT-SK 2강 체제는 더욱 뚜렷해 질 것으로 보인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를 시작으로 앞으로 KT-KTFㆍLG데이콤-LG파워콤 합병에 이어 SK텔레콤-하나로텔레콤 합병까지 통신시장이 KT-SK 2강 체제로 재편되는 수순을 밟을 것"이라며 "유선 1위(KT), 무선 1위(SK텔레콤) 업체간의 통신 1위 싸움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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