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서 한국 대학생이 운전하던 버기카가 양식장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버기카에 관한 관심이 늘고 있다.
버기카는 여름철 휴양지에서 많이 보이는 자동차다. 버기카는 작은 차체에 험로주행용 타이어를 장착한 사륜구동 레저용 자동차로, ATV(All-Terrain Vehicle, 사륜 오토바이)와 다르게 자동차처럼 핸들과 변속기·가속기·브레이크·페달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험로주행에 특화된 버기카는 많은 인기로 휴양지에서는 레저용 차로 활용됐다.
버기카는 차체에 철판이 없고 뼈대만 있는 투어용 차량으로, 탑승자들은 헬멧을 쓰고 안전벨트를 착용한다. 창문이 없이 뚫려있는 차체를 통해 탑승자들은 주변 광경을 감상하기도 하고, 바람을 맞으며 속도감을 즐기기도 한다. 속도를 올리면 요란한 굉음과 함께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 같은 짜릿함을 느낄 수 있다.
차량 특징상 버기카 탑승자들은 비포장도로나 산길 같은 험난한 도로에서 주행하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창문이 없고, 충격에서 몸을 보호해 줄 차체가 뼈대만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사고가 발생한다면 크게 다칠 위험이 있다. 이 때문에 버기카는 익스트림 레저로 분류되기도 한다.
한편 15일 오후 5시(현지시각)께 캄보디아에서 버기카를 운전하다가 도로 옆 양식장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 국내 모 대학 학생(22)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보조석에 타고 있던 같은 대학 학생 B(25) 씨는 가까스로 헤엄쳐 빠져나왔지만, A 씨는 실종된 뒤 이튿 날 오전 6시 40분께 숨진 채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