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고고학점제 대비 교원 CDA 역량강화 연수 실시

입력 2020-01-19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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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고ㆍ자공고 교원 대상 서울대에서 20일부터 22일까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020 서울교육 주요업무'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020 서울교육 주요업무'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교육청은 고교학점제 시행에 대비한 교원 양성 프로그램으로 ‘교원 CDA(Curriculum Design Advisor) 역량강화 직무연수’를 처음으로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일반고등학교ㆍ자율형공립고등학교 교원을 대상으로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교육연수원에서 20일부터 22일까지 3일(20시간) 동안 진행된다.

CDA는 교육과정 설계, 진로·진학에 대한 상담 및 지원 역량을 고루 갖춘 전문가 교원을 말한다. 고1 학생들이 진로에 맞게 고 2ㆍ3 선택과목 등을 종합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상담ㆍ지원해 준다.

서울시교육청은 “2015 개정교육과정에 따른 고교학점제 도입으로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최대한 확대하는 학교 교육과정의 설계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고1부터 진로·학업 설계를 위한 전문가 상담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학교 교육과정 설계 및 학생 개별 맞춤형교육과정 설계, 진로·진학 분야를 종합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전문 역량을 지닌 교사(CDA) 육성이 필요해 교사 역량 강화 연수를 추진한다는 설명이다.

연수에서 기조 강연을 맡은 권오현 서울대 독어교육과 교수는 “학생의 과목 선택권이 확대되는 고교학점제에서 ‘교육과정 설계’는 학생들의 선택권을 최대한 보장하는 학교 교육과정, 교과 교육과정의 설계를 넘어서서 학생들 스스로 자신의 수업과 학업, 그리고 진로와 삶을 디자인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교사 CDA로서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CDA 개념은 조희연 교육감이 처음 제시했다. 조 교육감은 지난 7월 담화문에서 일반고 중심 고교체제 개선 방향으로 ‘일반고 전성시대 2.0’ 추진 주요 내용을 발표했다. 일반고 교원의 교육과정·진로·진학 전문가로서의 역량 강화를 통한 교육활동의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내고,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에 대비하고자 교원 CDA라는 개념을 새롭게 도입한

서울교육청은 1차 210명을 시작으로 2024년까지 연 2회 지속적으로 CDA 연수를 실시해, 모든 일반고에 10여 명의 CDA를 양성할 계획이다. 추후 심화과정 연수를 추진해 내실 있는 전문가 양성이 되도록 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 연수를 통해 학생 중심의 다양한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운영함으로써 학생들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사회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유연한 학교 운영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또한 2025년 전면 도입 예정인 고교학점제가 일반고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되는 데 큰 몫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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