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8일 국내 증시는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선진국지수 편입 이벤트만으로도 호재라며 미국발 금융충격으로 어수선한 분위기를 추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나대투증권 곽중보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3년 연속 선진국 지수 편입이 무산되면서 선진국 주식시장 진입이 늦어졌다는 점이 조금 아쉽지만, 이번에 편입이 예상됨에 따라 국내 증시가 다른 선진국 주식시장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FTSE 선진국지수 편입시 기대되는 효과로 ▲주식시장의 안정성 상승 ▲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 상승 ▲업종별 대표주들의 수혜를 꼽았다.
특히 곽 연구원은 "미국발 금융시장 충격에 따른 유동성 축소우려가 국내 증시를 괴롭히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FTSE선진국 지수편입은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며 "외국인의 추세적인 매도세가 매수세로 돌아서는 반전의 계기가 되지는 못하더라도 외국인 매도 강도 완화 정도로는 연결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게다가 그는 "국내 증시의 위상이 높아지는 효과 등을 감안하면 FTSE선진국 지수편입은 국내 증시에는 얻을 것이 많은 즐거운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