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FTSE선진국 지수 편입, 그 영향은?

입력 2008-09-18 08:35 수정 2008-09-18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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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4수끝에 파이낸셜타임스 스톡 익스체인지(FTSE) 선진국지수 편입이 확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FTSE지수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와 런던증권거래소가 공동 소유한 FTSE인터내셔널이 작성, 발표하는 지수로 미국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지수와 더불어 세계 2대 투자지표로 꼽힌다.

국내 증시가 FTSE선진국지수에 편입되면 내년 3월부터 미국 영국 등 24개국과 함께 선진국시장에 포함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FTSE선진국지수 편입으로 인해 미국발 금융 충격으로 휘청거렸던 국내 증시가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하나대투증권 곽중보 연구원은 "FTSE 선진국 지수 편입 이벤트 만으로도 국내 증시에는 호재라고 판단되며 미국발 금융충격으로 어수선한 시장 분위기를 추스를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그는 "국내 증시에는 안정성·밸류에이션 상승에 따른 긍정적 효과가 기대되며 업종 대표주들의 경우 선진국 증시에 속한 종목들만 진입이 가능한 글로벌 섹터 지수 등에 편입될 수 있어 추가적인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대우증권 이승우 연구원 역시 "한국이 선진시장에 편입된다면, 한국은 선진시장 내 시가총액 비중에서 12위를 차지하게 된다"며 "이를 고려할 때, 글로벌 투자자 입장에서는 포트폴리오 구축에 있어 이전보다는 한국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질 가능성이 높고, 주요 글로벌 펀드에서 한국의 비중이 확대되는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신증권 곽병열 연구원은 "FTSE선진국 편입으로 향후 국내 증시의 외국인 수급은 안정감이 커질 것"이라며 "또한 코리아 디스카운트 효과가 일정부분 완화되는 재평가 국면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굿모닝신한증권 이선엽 연구원은 "선진국지수 편입보다 글로벌 증시 안정이 우선"이라며 "글로벌 위기가 안정될 경우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수 있는 가능성은 열어둘 필요가 있지만, 선진국지수 편입효과의 극대화를 위해서는 글로벌 증시의 안정이 우선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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