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대비 올해 발행 규모가 증가하는 공기업 (자료 삼성증권)
20일 투자은행에 따르면 MBS 발행을 제외한 올해 주요 공기업 발행 계획은 37조 1000억 원 규모다. 작년 발행량 36조 5000억 원 대비 약 6000억 원 늘어난 것이다. 이는 공사채 발행 규모의 약 1.7% 수준이다.
그러나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와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공사)의 경우 다른 공기업에 비해서 발행 규모의 변화가 큰 편이다.
올해 가장 많이 채권을 발행하는 공기업은 한전이다. 약 6조 원을 발행할 계획이다. 다만 작년 대비 1조 5000억 원이 감소하면서 발행 규모 축소 규모가 가장 크다. 2014년 삼성동 부지 매각을 통해 10조 원 이상의 자금 유입으로 한동안 발행이 부진했다. 발전소 설비투자 확대 등으로 지난해 6조 8000억 원을 발행하면서 발행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 다만 최근 빠른 증가세가 올해는 전기요금 개편 등 수익성 개선으로 다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발행 규모 증가가 가장 큰 공기업은 LH공사이다. 신도시 개발 등에 따르는 토지보상금 재원 증가로 인해 LH공사 채권 발행이 많이 증가할 전망이다. 올해 발행 규모는 4조 원으로 2011~2014년 발행 규모가 컸던 시기의 연평균 발행량 8조1000억 원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