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8일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최근의 주가하락은 시장의 지나친 기우에 불과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 이창목 연구원은 "한구가스공사는 지난 8일 지식경제부 장관의 올해 배당지급 불가능 가능성 발언 이후 7일간 무려 22% 급락했다"라며 "현재 배당투자 매력이 크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배당 문제 외에 다른 우려들도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가스공사에 대한 시장 우려들을 종합하면, 결국 공공재를 생산하는 유틸리티기업으로서 정부 규제가 추세적으로 강화돼 주주가치가 훼손될 수 있느냐의 문제이다"라며 "그러나 정부의 자원개발 지원정책을 감안하면 기본적으로 동사에 대한 규제는 추세적으로 완화될 전망이며 동사에 대한 우려 중 이전과 달라진 것은 올해 배당이 지급되지 않을 수 있다는 일시적인 요인뿐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선 배당지급에 대한 어떤 논의도 없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만약 올해 배당 지급이 안되더라도 이는 일시적인 것이며 내년에는 다시 배당이 정상적으로 지급될 것"이라며 "미수금 상각 손실과 관련해서는 요금 인상 지연으로 최근 급증한 미수금은 보조금(3360억원) 지급과 향후 2∼3년간의 점진적인 요금 인상으로 상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그는 "원가연동요금제는 국내 안정적인 천연가스(NG)도입의 근간을 이루는 요금체계이므로 폐지가능성이 없다"라며 "민간의 판매용 가스도입이 허용돼 경쟁체제가 생겨도 현재와 같은 공급자 우위의 국제 가스시장에서는 동사의 지배력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