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 ‘나라장터’ 거래 규모가 사상 최초로 100조 원을 넘어섰다.
20일 조달청에 따르면 운영하는 나라장터의 2019년 거래 규모가 102조 8339억 원으로 전년 89조 7741억 원보다 14.5% 증가했다.
나라장터는 조달업무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처리하는 범정부 전자조달 플랫폼으로 전체 공공조달 거래의 73%(2018년 기준)가 나라장터를 통해 처리되고 있다.
개통 이후 수요기관과 조달기업의 이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서비스 개시 1년 후인 2003년 36조 원 규모였던 거래가 16년 만에 약 3배 성장했다. 나라장터는 중앙행정기관, 광역·기초자치단체, 공기업 등 5만 7000여 개 수요기관과 43만여 개 조달업체가 이용하고 있다.
2019년 거래를 분야별로 살펴보면, 시설공사가 43조 8701억 원, 물품 33조 9028억 원, 서비스 24조 2994억 원, 외자 6030억 원 순으로 2018년 대비 분야별로 고르게 증가했다.
기관별로는 지방자치단체가 전체의 45.7%인 47조 462억 원, 국가기관은 17조 7967억 원(17.3%), 교육기관은 12조 5516억 원(12.2%)을 발주했다.
정무경 조달청장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새로운 정보통신기술(ICT)을 도입해 나라장터를 차세대 전자조달시스템으로 전면 개편할 계획”이라며 “고도화된 시스템으로 재탄생하여 수요기관과 조달기업이 더 효율적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