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과 Q&A] 윙입푸드 “2공장 상반기 가동…건강식 수요 대응”

입력 2020-01-23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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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육가공업체 윙입푸드가 현지 건강식 수요 대응에 속도를 낸다. 기존 돼지고기 위주 제품 라인업에 닭고기, 오리고기 등을 추가해 저염, 저탄수화물 제품 개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2공장 시험 운전에 나서며 생산능력(CAPA) 확충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사업방향은?

“최근 중국에선 비만 인구가 급격히 늘면서 ‘건강’이 소비 유행으로 떠올랐다. 기존 제품인 전통식 살라미의 경우 염도가 높아서 건강을 챙기는 젊은 층에 어필하기에는 어려운 면이 있었다. 닭고기, 오리고기 즉석 제품을 추가해 다양한 수요를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실적도 꾸준히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지난해는 2018년 대비 15~18%, 올해는 20%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

-최근 한국 기업 ‘푸드나무’와 합작법인(JV)을 세웠다.

“건강식 제품군 확충과 푸드나무 제품 이미지가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 푸드나무의 닭가슴살 제품을 현지에 맞게 재개발하고, 이를 윙입푸드 오프라인 유통망을 통해 판매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올해는 한국 여러 기업과 지속해서 사업 제휴를 할 생각이다. 특히 유통망을 가진 선전, 상하이 등은 1인당 지출 비용이 많은 지역으로 손꼽히기 때문에 한국의 좋은 제품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2공장 완공이 임박했다.

“설비 설치는 거의 마무리된 단계다. 일부 공정상 문제로 아직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1분기 안에는 가동이 시작된다. 생산량은 전통 살라미의 경우 일 60톤에서 90톤으로, 즉석 제품은 기존 8톤 수준에서 15톤으로 향상된다.”

-지난해 중국 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영향으로 돼지고기 가격이 급등했다.

“중국 정부에서도 올해까지는 돼지고기 수급과 관련한 문제가 지속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회사에도 타격이 아예 없다고는 볼 수 없다. 다만 지난해 연초 원재료 가격이 저점인 시점에서 왕현도 대표이사가 4600톤에 달하는 원재료를 비축해놨고, 이를 통해 상대적으로 충격을 완화할 수 있었다.

회사 내부에서는 ‘레드라인’을 세우고, 원재료 상승폭에 따라 판매제품 단가를 올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실제로 지난해 4분기부터 일부 제품에 대해서는 가격을 올렸다. 다만 돼지고기 수요가 몰리는 구정에 한해서는 중국 정부 보조금과 사전 준비를 통해 대비를 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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